외진 길에서 만난 이에게
2020-03-11 (수)
신동인/ 시인
참되고 진실한
변치 않은 진리 구하러
순례의 길 떠나며
아름다운 것과
기이한 것
만나려 여행을 떠난다
하늘 아래 절경 찾아
심산유곡 헤매고
기암절벽 오르며
운무에 숨겨진 비경이라
새벽의 호수 깊은 곳에
쪽배 띄워본다
원시의 순수 맛보며
태고의 신비 간직하려
숨겨진 밀림으로 들어가고
인간의 흥망성쇠
역사의 흐름 쫒아
페허 뒤진다
아서라
눈을 감아야
허상에 속지 않고
입을 봉하고
귀를 막아야
정적의 소리 들리니
오감을 믿지 말고
마음을 비우고
내가 없어야
참되고
진실한
아름다움 찾는다오
<
신동인/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