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재원씨 ‘호주 건축 어워드’ 심사위원 선정

2020-03-10 (화)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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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위원 30여명 중 유일한 한인

▶ 18개 분야 심사 참여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재원씨 ‘호주 건축 어워드’ 심사위원 선정
뉴욕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인테리어 디자이너 김재원(사진)씨가 세계적인 건설업계 시상식 중 하나인 '호주 건축 어워드'(ACA·Australian Construction Awards) 심사 위원으로 선정돼 화제다.

ACA는 호주에서 가장 큰 건축 디자인 어워드로 매년 세계 건축 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종사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초청해 18개 분야에 걸쳐 한 해 동안 가장 우수한 건축 회사들을 선발하는 시상식이며 올해는 오는 19일 호주 시드니의 달링 하버 아일랜드 워프에서 열린다.

김씨는 "지난해 초 심사위원으로 선정됐다는 통보를 받은 후 30여명 심사위원 중 유일한 한인으로 6개월여 동안 18개 분야 심사에 참여했다"라며 "무엇보다 세계적인 건축 행사에 위원으로 참여했다는 것이 영광이며 한국과 미국의 건축 양식을 조화롭게 설계한 제 작품들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이 이번에 심사위원으로 선정된 이유가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김씨는 2018~19년 맨하탄 제이콥 재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건축 엑스포 '뉴욕 빌드 엑스포'에서 기조 연설자로 초청됐고 건축 업계 종사 여성 홍보대사로도 활동 중이다. 또한 '시카고 빌드 엑스포'와 '시드니 빌드 엑스포'에서도 키노트 연사와 홍보대사로 초청 되는 등 전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12년 뉴욕 파슨스 디자인 스쿨을 우수한 성적으로 조기 졸업한 뒤 뉴욕 테크놀로지 인스티튜트(NYIT), 프랫 인스티튜트 등 명문 디자인 학교에 출강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으며, '벌더라미 케일 아키텍쳐'(Verderame Cale Architecture)에서 시니어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뉴욕과 시카고 도심의 주요 고층 빌딩 사무실의 디자인을 설계하는 등 디자이너로서도 주목을 받고 있다.
ACA 홈페이지(www.australian constructionawards.com).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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