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갑산 새아씨
2020-03-04 (수)
소병임/ 수필가
가슴을
후벼내는 절절한
해금 소리
끊길듯,
끊어질듯
목말라
조여오는
목타는 소리
비단실
두 줄에 그리움 담아
칠갑산 산마루에
목 메이는
애절한 사연
홀어머니
홀로 두고
시집간
콩밭 매는 어린 새아씨
가슴앓이
그리움에
속을 태우다
칠갑산
구비구비에
어린가슴
묻어둔다
산새
한마리 콩잎을 물고
어머니가
그리운
새아씨
에게
홀어머니
소식 담아
재 넘어 다시 오려나
시작노트: 대중가요 ‘칠갑산’을 듣고 생이별한 어린 딸과 홀어머니의 애달픈 사연이구나 생각했다. 어린 딸의 마음을 유추해 보았다.
<
소병임/ 수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