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하수 독성물질로 오클랜드 고교 폐쇄

2020-02-22 (토)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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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수에서 암 유발 독성물질이 발견된 오클랜드 맥클레이몬즈(McClymonds) 고교가 무기한 폐쇄됐다.

20일부터 수업을 취소한 학교측은 화학물질이 교실 내부로 스며들지 않는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올 때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통합교육구측은 학교 식수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지만, 트리클로에틸렌(TCE)이란 화학물질은 발암물질로 장기간 노출될 시 간, 신장, 면역계 손상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들은 “TCE와 관련됐다는 증거는 없지만, 최근 이 학교의 풋불 선수 2명이 백혈병과 뼈암(골육종)으로 사망한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사실”이라면서 “독성물질 영향이 10년 후에도 나타날 수 있는 문제”라고 우려했다.


롭 본타(민주, 알라메다) 주하원의원과 낸시 스키너(민주, 버클리) 주상원의원은 이 문제를 조사중이며 주 당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웨스트오클랜드의 머틀(2607 Myrtle) 스트릿에 위치한 맥클레이몬즈고교 옆에는 메탈 샵, 오토샵 등이 자리해 있다. 가주독성물질관리국 기록에 따르면 몇년전 이 학교에서 몇블록 떨어진 곳에서 TCE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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