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수선화 여인

2020-02-19 (수) 윤관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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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길에
오로라 연못을 지나
다글라스 로드 언덕에 이르니
수선화 새싹들이
한 뼘이나 모습을 드러냈네

지난 주에 입춘이었음을
어찌 알고 나왔을까?

발걸음을 멈추고
따뜻한 눈길을 보내니
새싹들도 환하게 웃네
수선화 새싹들을 보니
세상 걱정 사라지네

하늘에는
흰구름 흐르고
새가 창공을 나르네.

<윤관호/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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