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연주회 통해 전문연주자로 발돋음”

2020-02-15 (토)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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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아니스트 정봉아 리사이틀, 20일 카네기홀 와일홀

▶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제13번’ 니콜라이 카푸스틴 변주곡 등 연주

“연주회 통해 전문연주자로 발돋음”


피아니스트 정봉아(사진)가 20일 오후 8시 맨하탄 카네기홀 와일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정봉아는 지난 2002년 부암아트홀 주최 ‘영 아티스트 콘서트' 데뷔를 시작으로 아메리칸 프로티지 국제피아노콩쿠르(American Protege Interna tional Competition)에서 2위로 입상하며 음악계에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이어 2008년 미국명예음악인협회(Pi Kappa Lambda) 콩쿠르에서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1위를 차지하면서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정봉아는 명지대를 실기 우수장학생으로 입학해 수석 졸업 후 필라델피아에 있는 템플대에서 석사과정의 피아노 반주(Colaborative Piano)와 실내악 과정을 이수하며 램버트 오키스와 하비 위든 교수를 사사했다. 지난해 미시간 주립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정씨는 이번 연주회가 전문연주자로 발걸음을 내딛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씨는 “이번 연주회는 5년 만에 갖는 독주회인 만큼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준비해왔다"라며 “결혼 후 육아로 인해 건반과 잠시 멀어져 있었는데 나와 같은 환경에 있는 이들과 함께 소통하고 용기를 전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제13번'(환상곡풍의 소나타), 니콜라이 카푸스틴의 ‘변주곡 작품번호 41', 무소그르스키의 ‘전람회의 그림' 등이 연주된다.

공연에 대한 정보와 티켓 예매는 카네기홀 웹사이트(www.carnegiehall.org)를 참조하면 된다. 입장권은 성인 25달러, 학생 15달러. 문의 212-247-7800

<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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