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제 4회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청소년 리더십 워크숍

2020-02-12 (수) 12:00:00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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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이첼 정 전문위원·애나 송 후보 강연

▶ 180여명 참석·정치력 통한 리더 역할 배워

제 4회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청소년 리더십 워크숍

지난 8일 열린 제 4회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청소년 리더십 워크숍에서 참석자 전원이 단체사진을 찍고 있다.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의회(회장 황희연)가 주최한 제 4회 청소년 리더십 워크숍에서 학생들이 정치력을 통한 리더의 역할에 대해 배웠다.

지난 8일 플레젠튼 시니어센터에서 열린 이날 워크숍에는 베이전역 한국학교 학생 180여명이 참석해 레이첼 정 산타클라라 카운티 선거국 전문위원과 애나 송 가주 하원의원 후보의 강연을 들었다.

재미한국학교북가주협 황희연 회장은 “차세대로서 가져야 할 리더십과 정체성을 탐구하기 위해 인생의 선배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는 연사들을 초청했다”며 “오늘 배움을 토대로 일상속에서 기쁜 마음과 나은 생각을 가지고 앞으로 전진하는 여러분이 되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박준용 SF총영사는 “지식과 비전, 정직을 바탕으로 한 좋은 교류와 관계 유지가 리더로서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강연에서 레이첼 정 산타클라라 카운티 선거국 전문위원은 투표와 센서스에 대해 설명했다.

정 전문위원은 투표와 선거, 민주주의의 정의에 대해 설명하며 오는 3월 치러질 예비선거 등 투표참여에 대해 “너무 많은 정보에 압도돼 포기하기 보다는 투표를 원하는 항목을 하나씩 공부해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소 등에서 자원봉사 할 것”을 강조하며 학생들이 각자 휴대폰을 통해 사전 유권자등록 절차를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활동을 실시했다. 센서스의 정의와 중요성을 이야기하면서 지속적인 질문을 통해 학생들과 대화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갔다. 질의응답에서 학생들은 ‘집이 없는 사람들은 어떻게 센서스에 참여하는지,’ ‘투표할 후보를 어떤 기준으로 정하는지’등 다양한 궁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

두번째 강연은 애나 송 가주 하원의원 후보가 이끌었다. 송 후보는 산타클라라 카운티 교육위원으로 20여년간 일해온 배경을 말하며 가주 하원의원에 출마하게 된 계기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했다. 이어 “미국으로 이민온 중학교시절 수많은 정치 후보자들 속에 ‘왜 한국인은 없을까’라는 의문을 가졌었다”며 “오늘 참석한 모두가 장래에 어떤 직업을 갖든 각 분야 공직에 출마, 변화를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송 후보는 교육위원 당시 승인을 이끈 이중언어 인증 프로그램(Seal of Biliteracy) 한국어 포함 사례를 설명하며 변화의 주체로서 미칠 수 있는 긍정적인 영향을 이야기했다.

워크숍에 참석한 갈렙(14, 서니베일)군은 “그동안 몰랐던 정치에 대한 새로운 정보들에 눈을 떴다”고 말했다. 이비주(14, 쿠퍼티노)양은 “(투표시) 모든 것을 다 알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 안심됐다”며 “후보와 정책 등에 대해 하나씩 차근 차근 공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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