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돌풍에 베이지역 6만여명‘정전

2020-02-10 (월) 12:00:00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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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리 운항 취소·공원 문닫아

9일 베이지역에 강풍이 몰아쳐 6만2천명이 정전을 겪었다.

기상청은 노스베이와 이스트베이 힐에 내린 강풍주의보를 9일 오후 베이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이날 EB 힐 고지대에는 시속 75마일, 노스베이 고지대에는 90마일에 달하는 돌풍이 불면서 오클랜드 동물원과 이스트베이 리저널 파크, 뮤어우즈 국립기념물 공원 등이 문을 닫았고, 알카트레즈행 등 모든 노선의 페리 운항이 취소됐다. 오후에는 강풍으로 전력선이 쓰러져 샌리앤드로 부근 하이웨이 880과 238 교차로 양방향 통행이 차단되기도 했다.


PG&E에 따르면 리버모어, 오클랜드, 산라몬, 벌링게임, 레드우드시티, 산호세 등의 지역이 정전됐으며 곳곳에 쓰러진 나무로 피해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오클랜드에서는 최소 1만명 고객들에게 전력이 공급되지 않았다. 특히 오클랜드 소방국은 고지대인 스카이라인 블러버드 부근 쓰러진 전력선과 나무를 처리하면서 주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경고했다.

기상청은 10일 오전 11시까지 강풍주의보가 발효된다고 밝혔다.

<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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