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폴락에서 헤헤라까지 추상화전 ·영국 장식미술·디자인전
▶ 100년 넘는 의상 전시회 등 다양한 장르 작품 잇달아 선봬

영국 장식미술 및 디자인전에 나올 작품들. <사진제공=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이하 메트 뮤지엄)이 1870년 설립. 올해로 150주년을 맞았다. 개막 후 잠정 중단됐다 이달 7일부터 전시가 개시된 ‘추상의 서사-폴락부터 헤레라까지’전과 개보수 공사를 거쳐 새로 단장. 재개관한 영국관(British Galleries)에서 내달 개막하는 영국의 장식미술전에 이르기까지 메트 뮤지엄의 특별전을 소개한다.
■추상의 서사(Epic Abstraction)
맨하탄 5애비뉴에 있는 메트뮤지엄 2층 전시장(갤러리 917~925, Lila Acheson Wallace wing)에 들어서면 1940년대부터 21세기에 이르는 여러 장르의 추상작품들을 보여주는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추상의 서사: 폴락부터 헤레라까지’(Epic Abstractions: Pollock to Herrera)를 타이틀로 한 이 전시에는 회화, 조각, 아상블라주 등 모두 50여점에 이르는 추상작품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의 추상표현주의 화가인 잭슨 폴락의 회화작품 ‘가을의 리듬’(1950), 1960년대 미국을 대표한 여성조각가 루이스 네벨슨의 아상블라주 조각 작품 ‘N여사의 궁전’(Mrs N’s Palace), 윌리엠 드 쿠닝의 이스터 먼데이 등 추상화와 조각 50여 점이 나와 있다.
■영국 장식미술·디자인전(British Decorative Arts and Design)
메트 뮤지엄이 설립 150주년을 기념해 새로 단장한 영국관에서 내달 2일부터 영국의 장식미술 및 디자인 작품 700여점을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회를 연다.
찻잔과 가구, 장식품, 공예품 등 1500년에서 1900년 사이 완성된 영국의 조각, 장식미술, 디자인 작품들이 애니 로리 아이켄 갤러리와 조세핀 머시 히스코트 갤러리의 10개 전시장에서 선보인다.
눈부신 장식이 돋보이는 조각과 찻잔에 이르기까지 화려했던 당시 미술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 잡는다.
특히 영국식 차문화가 탄생한 17세기부터 영국의 차문화가 발전했던 19세기까지를 보여주는 찻주전자 100점과 찻잔들을 관람할 수 있다.
영국제국이 인도와 중국 등에 진출하며 차와 함께 가져왔던 도자기 등 교역품들도 나온다.
■메트 뮤지엄 탄생전
내달 30일부터 8월2일까지 설립된 1870년부터 2020년 현재에 이르는 메트 뮤지엄 탄생과 소장품의 역사를 보여주는 특별전이 열린다.
이 전시는 메트 뮤지엄이 1870년 4월13일 설립 이래 150년의 이정표를 기념하는 전시이다.
관람객들이 선호하는 작품부터 매우 귀중한 보물에 이르기까지 메트 뮤지엄 소장품 250점이 선보인다.

패션전 이미지 사진<사진=David Bailey/The Metropolitan Museum of Art>
■패션과 지속성(Fashion and Duration)
메트 뮤지엄의 의상연구소는 올 봄 패션과 지속성에 대한 의상전시회를 오는 5월7일부터 9월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의상전은 뮤지엄이 개관한 1870년부터 현재에 이르는 100년이 넘는 패션의 흐름을 보여주는 패션작품 160점을 만나볼 수 있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를 통해 패션이 갖는 지속성의 의미를 부여한다.
1870년대 말 유행했던 파유(Faille) 직물의 검은 실크 프렌시스 라인 드레스, 1880년대 중반 블랙 실크 벨벳의 빅토리아시대 의상, 엉덩이 골이 노골적으로 보이는 알렉산더 맥퀸 디자이너의 1995년도 범스터 스커트 등 패션의 역사를 한눈에 보여준다.
▲관람시간 일~목요일 오전 10시~오후 5시30분, 금요일과 토요일 오전 10시~오후 9시
▲장소 The Met Fifth Avenue, 1000 Fifth Avenue at 82nd Street New York, NY 10028
▲문의 212-535-7710, 웹사이트 www.metmuseum.org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