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베이서만 사망 64명·확진 2천345명↑…중국 전역 확진 3천200여명 늘어
[현지시간기준]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이 발생한 지 두 달 정도 만에 누적 사망자가 420명을 넘어서면서 무서운 확산세와 살상력을 보이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까지 전면에 나서 '전염병과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 총동원령을 내려 모든 물자를 신종 코로나 예방 통제에 쏟아붓고 있지만 확산세는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4일 0시(이하 현지시간기준) 현재 전국 31개 성에서 신종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2만438명, 사망자는 425명이라고 발표했다.
확진자 수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2월 8일 발병지 우한에서 첫 확진 판정이 나온 지 약 2개월만이다.
중국 전역에서 확진자는 하루 전보다 3천235명, 사망자는 64명 늘었다.
일일 사망자 수가 6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0일 위건위가 공식으로 통계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특히 발병지 우한(武漢)이 포함된 중국 후베이(湖北)성에서만 사망자와 확진자가 하루 동안 각각 64명과 2천345명 늘었다.
새로 늘어난 확진자와 사망자는 우한에서만 각각 1천242명과 48명이 나왔다.
4일 0시 기준 후베이성 전체의 누적 확진자는 1만3천522명, 사망자는 414명을 기록했다. 1천567명은 중태며 576명은 매우 위독한 상태라 향후 후베이에서만 사망자가 수백여명 더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
또 이 시점을 기준으로 중국 내 전체 신종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2천788명이 중태며 632명은 완치 후 퇴원했다. 의심 환자는 2만3천214명이다.
현재까지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22만1천15명이며 이 가운데 17만1천29명이 의료 관찰을 받고 있다.
중화권에서는 33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홍콩에서 15명, 마카오에서 8명, 대만에서 1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