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SF) 마켓스트릿에 이어 발렌시아 스트릿에도 차량 통행이 금지될 수 있겠다.

KRON4의 보도에 따르면 SF교통국(SFMTA)이 지난 29일부터 마켓스트릿에 차없는 거리 프로젝트를 시작한 가운데 미션 디스트릭의 발렌시아 스트릿에도 이같은 차량통행 금지를 시행할지 고려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SFMTA측은 “수많은 가게와 레스토랑이 들어선 발렌시아 스트릿은 차량과 인파로 북적인다”며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커뮤니티 아웃리치를 포함해 많은 정보수집과 연구가 필요하다”며 당장 결정될 사안은 아니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찬반의 목소리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발렌시아 스트릿 차량통행 금지를 찬성하는 주민 트레비스 모건은 “두 아들과 항상 자전거를 타왔다”며 “자전거를 탈 수 있는 거리 옵션이 많아진다는 사실이 반갑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주민 카일 사일러는 “차량 통행이 가능한 대체도로가 필요할 텐데 그 도로들의 교통 상황은 더 열악해 질 것”이라며 우려섞인 반응을 보였다.

SFMTA는 지난 2011년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에 안전한 환경을 만들자는 취지로 ‘더 나은 마켓 스트릿’(Better Market Street)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그 일환으로 지난 29일부터는 마켓스트릿의 일부 구간에 차량 통행을 금지하고 있다.

<김지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