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지난해 파이코 평균 점수 ‘우량’ 해당 703점

2020-01-30 (목)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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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점수 기록

▶ 700점 넘는 소비자 59%로 사상 최고

지난해 파이코 평균 점수 ‘우량’ 해당 703점

지난해 평균 크레딧 점수가 703점으로 집계 이후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AP]

지난해 소비자 크레딧 점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 매체 CNBC가 신용 평가 기관 엑스페리안이 발표한 ‘2019년 소비자 크레딧 보고서’(2019 Experian Consumer Credit Review)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작년 ‘파이코’(FICO) 평균 점수는 703점으로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지난해 파이코 점수는 2018년보다 약 2점, 2010년보다는 약 14점 오른 수치다. 파이코 점수는 신용 평가 기관 ‘페어 아이잭 코프’(Fair Isaac Corp.)가 제공하는 개인 신용 평가 서비스로 금융 거래뿐만 아니라 세금, 공과금, 직업 여부 등 광범위한 정보를 종합해 소비자의 신용을 평가한다.

지난해 평균 크레딧 점수인 703점은 우수 점수로 분류되는 670점~739점에 포함되는 점수대다. 우수 점수대에 속하는 소비자는 모기지 대출 및 크레딧 카드 신청 시 유리한 이자율을 적용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낮은 이자율뿐만 아니라 ‘캐시 백’, 여행 보상 등의 인센티브가 제공되는 크레딧 카드를 발급받을 수도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에서 평균 크레딧 점수가 가장 높은 주는 미네소타 주로 평균 약 731점을 기록했다. 반면 미시시피 주의 평균 크레딧 점수는 약 667점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한편 지난해 크레딧 점수가 700점을 넘는 소비자는 전체 중 약 5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크레딧 점수는 산출 방식과 신용 평가 기관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다. 크레딧 산출 방식으로는 페어 아이잭 코프사가 사용하는 파이코와 ‘밴티지 스코어’(Vantage Score) 등이 대표적이다.

3대 신용 평가 기관인 엑스페리안, 에퀴팩스, 트랜스유니온 등이 파이코와 밴티지 스코어를 기반으로 소비자 크레딧 점수를 산출해서 제공한다. 미국 내 대출 기관 중 약 90%는 대출 심사에 파이코 점수를 적용하고 있다. 파이코 점수 범위는 300점~850점으로 ‘불량’(300점~579점), ‘적정’(580점~669점), ‘우량’(670점~739점), ‘매우 우량’(740점~799점), ‘초우량’(800점~850점) 등으로 분류된다.

이번 조사에서 미네소타, 노스 다코타(727점), 사우스 다코다(727점), 버몬트(726점), 위스콘신(725점) 주의 평균 크레딧 점수가 가장 높았다. 반면 크레딧 점수가 낮은 주로는 미시시피, 루이지애나(677점), 앨라바마(680점), 텍사스(680점), 사우스캐롤라이나(681점) 등의 주가 포함됐다.

가주의 지난해 평균 크레딧 점수는 약 708점으로 2018년보다 약 2점 상승했다. 크레딧 점수를 올리려면 기한 내에 납부하고 미니멈 페이먼트 대신 전액을 납부하는 것이 좋다. 또 한 번에 여러 개의 크레딧 카드를 신청하면 크레딧 점수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준 최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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