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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드러운 촉감·쾌적한 통기성…답답한 속옷은 이제 그만

2020-01-29 (수)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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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 체험기 라이프 까톡…스웨거 남성 속옥

부드러운 촉감·쾌적한 통기성…답답한 속옷은 이제 그만
새해 맞이 다이어트를 시작하면서 속옷이 부족해졌다. 퇴근 후 운동을 하고 속옷을 또 한번 갈아입게 되면서다. 착한 왁스로 유명한 스웨거가 출시한 남성 속옷이 눈에 들어왔다.

스웨거 코튼시리즈인 박서 브리프의 장점은 촉감이다. 새로 산 속옷이라는 것을 인지하지 못할 정도로 착용 하고 나서 이질감은 느끼지 못했다. 출근 해서 퇴근할 때까지 10시간 이상을 앉아야 하기 때문에 통이 좁은 정장 바지 안에서 팬티가 따로 노는 느낌의 속옷은 최악이다. 특히 습한 여름철 땀이라도 난다면 속옷과의 마찰로 허벅지에 땀띠가 나는 경우도 있다. 코튼 박서 브리프의 부드러운 촉감은 모달 원단에 있다. 모달 섬유는 수분을 재빨리 흡수하고 건조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코튼 박서브리프는 모달과 면 혼합 원단을 사용해 착용감이 뛰어났다. 면이 포함 돼 있어 개인적으로는 추운 겨울에 입기에 더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출퇴근 용이 아니라 헬스장에 갈 때도 착용해보니 땀 흡수력 면에서도 스포츠 브랜드의 언더웨어 라인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았다.

운동을 자주 한다면 프로(pro) 시리즈 박서 브리프를 추천한다. 통기성이 좋은 프리미엄 ‘쿨에버(coolever)’ 원단을 사용해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활동량이 많은 남자들에게 적합하다.


두 시리즈 모두 허리밴드에 공을 들였다는 느낌을 받았다. 빨래를 돌려도 밴드 라인이 망가지지 않았고 살집이 있는 편인데 몸에 밴드 자국이 거의 남지 않았다.

또 다른 특징은 다른 브랜드 속옷에 비해 옆 라인이 길다는 점이다. 보통 남성 속옷의 경우 허벅지 안쪽 길이가 바깥보다 길게 나오지만 스웨거 제품은 안과 바깥이 직각 라인으로 떨어진다. 삼각팬티 같은 느낌이 전혀 없다는 뜻이다. 외관 상 더 ‘스포티’해보였다.

여유가 있다면 스웨거의 후드시리즈 구매도 추천한다.

남성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로의 도약을 노리는 스웨거가 공들여 출시한 남성 패션 라인이기 때문이다. 이중 아플리케 자수 포인트에 유니크한 피그먼트 그레이 컬러가 돋보이는 SWG 후드는 얇고 힘 없는 원단이 아닌 헤비웨이트 쭈리 안감을 사용해 후드 특유의 늘어지는 느낌을 주지 않는다. 빳빳한 가죽자켓과 코디가 제격이다. 다만 답답한 것을 싫어한다면 사이즈는 평상시 입는 것 보다 한 치수 큰 것을 사는 게 더 나을 듯 하다. 다른 브랜드에 비해 사이즈가 약간 작게 출시됐다는 느낌을 받았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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