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두루미

2020-01-29 (수) 신동인/ 포트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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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자·문예

물 빠진
갯벌에 모여든
오리 떼중에
한 마리 두루미
함께 조개를 찾고있다

눈덮힌 언덕 위에
고고히 서있는
소나무 떠나

한폭의 묵화 속에서
한편의 시 속에서
허기진 배 채우려

귀퉁이 비어있는 산수화
마무리 되지 않은 시
기다리고 있는데

<신동인/ 포트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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