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신생아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로 부친 체포

2020-01-29 (수) 12:00:00 김지효 기자
크게 작게

▶ 1992~2001년 사이 5명 살해

미제로 남아있던 신생아 연쇄 살인사건 용의자가 체포됐다.

SF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욜로 카운티 셰리프국은 1992년~2001년 사이 신생아 자녀 5명을 죽인 미제 살인사건의 용의자 폴 엘렌 페레즈(57)가 5건의 살인혐의로 체포됐다고 27일 밝혔다.

체포 당시 폴은 석방을 며칠 앞둔 채 컨 밸리 주교도소에 타 혐의로 수감중이었다.


사건 수사는 2007년 신생아 시신이 발견되면서 시작됐다. 수사기록에 따르면 우드랜드 동쪽에 위치한 늪지에서 한 어부가 신생아 시신이 담긴 금속 컨테이너 박스를 발견했다.

10여년후 이뤄진 DNA 테스트 결과 사망한 신생아는 1996년 프레즈노에서 출생한 니코 리 페레즈인 것으로 밝혀졌다.

니코에게 형제 4명이 더 있었으나 이들 모두 생후 6개월이 되기 전에 아버지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추정됐다. 또 살해되기 전 고문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당국은 말했다.
살해된 형제로는 카오 엘렌 페레즈 (1992년, 머세드), 미카 알레나 페레즈 (1995년, 머세드), 카토 크로우 페레즈 (2001년, 프레즈노)가 있다.

톰 로페즈 욜로 카운티 셰리프는 “이 사건은 수사기관을 수년간 괴롭혀왔다”며 “그는 더 이상 출소해 자유를 누릴 수 없다”고 말했다.

페레즈는 현재 우드랜드 소재 욜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중이다. 유죄가 인정되면 사형 혹은 종신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살해당한 신생아들의 모친 등 다른 가족에 대한 정보는 알려진 바 없다.

<김지효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