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일리노이서 '우한 폐렴' 미국내 2번째 환자

2020-01-25 (토) 12:00:00 김지효 기자
크게 작게

▶ 알라메다 카운티에서는 확진자 없어

미국에서 중국 우한을 진원지로 한 신종 전염병인 ‘우한 폐렴’으로 진단된 두 번째 환자가 나왔다고 AP와 로이터·AFP통신이 24일 보도했다.

AP 등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이날 시카고에 거주하는 60세 여성이 우한 폐렴의 원인인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최근 중국 우한을 여행하고 돌아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AP는 이 여성이 지난 13일 아무런 질병 증세 없이 중국에서 귀국했지만, 며칠 후 의사에게 전화해 몸이 아프다고 알렸다고 설명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CDC는 현재 미국 22개 주에서 63명의 의심 환자에 대해 조사 중이며 이 가운데 2명은 양성 판정을 받았고 11명에게는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고 밝혔다.


앞서 CDC는 중국 우한으로 여행을 다녀온 미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 사는 30대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우한 폐렴 환자로 진단됐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한편 알라메다 카운티에서 우한 폐렴 의심 환자들이 나온 가운데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라메다 카운티 보건당국에 따르면 해당 카운티에서 10명 미만의 우한 폐렴 의심환자들이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반응을 보인 확진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베이지역에 우한 폐렴 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 등 국내 주요 국제공항 5곳은 ‘우한’에서 탑승 혹은 환승한 도착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검역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한편 우한 페렴을 일으키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침방울로 전파되기 때문에 손씻기와 기침 예절 등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효 기자 >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