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감독·각본·미술 등 올라
▶ 한국영화 101년 역사 최초 ‘쾌거’
세월호 소재 ‘부재의 기억’다큐상 후보
한국 영화 아카데미상(오스카) 출품작인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최고의 영예인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편집·미술·국제영화상 등 총 6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101년의 한국 영화 역사상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것은 이번이 최초의 기록이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국제영화상(당시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른 적은 있지만, 오스카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린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한국 영화계는 1962년 신상옥 감독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이후로 아카데미 국제영화상에 꾸준히 작품을 출품해왔으나 최종 후보에는 한 차례도 오르지 못했다.
‘기생충’이 2월9일 열릴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수상에 성공하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과 골든글로브 수상에 이어 유럽과 북미에서 최고 권위의 영화상을 모두 휩쓰는 금자탑을 쌓게 된다.
‘기생충은 작품상을 놓고 ‘포드 vs 페라리’, ‘아이리시맨’, ‘조조래빗’, ‘조커’, ‘작은 아씨들’, ‘결혼이야기’, ‘1917’,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경합한다. 작품상 후보에는 모두 9개 작품이 올랐다.
한편 세월호를 소재로 한 한국 다큐멘터리 이승준 감독의 ‘부재의 기억’(In The Absence)은 아카데미 단편다큐멘터리 부문 후보에 올랐다. ‘부재의 기억’은 오스카 본상 도전으로 한국 다큐멘터리 역사에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게 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