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한국영화 최초 골든글로브 수상
2020-01-07 (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Parasite)이 5일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봉준호 감독이 이날 캘리포니아 베벌리힐스의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77회 연례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으로 외국어영화상을 받고 있다. [AP]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5일 LA에서 열린 올해 제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한국 영화 최초로 외국어영화상을 거머쥐었다.
세계 영화산업 주류인 할리웃에서 아카데미상과 더불어 양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골든글로브에서 수상함에 따라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기생충‘의 골든글로브상 수상은 칸영화제 작품상인 ’황금종려상‘ 수상 쾌거에 이어 한국 영하가 할리웃 영화계의 높은 벽을 넘은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평가된다.
‘기생충’은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부문에서 스페인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를 비롯해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프랑스), ‘레미제라블’(프랑스) 등 쟁쟁한 작품들과의 경합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편 ‘기생충’은 지난 4일 전미비평가협회 연례 시상식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과 각본상을 수상해 2관왕이 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