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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다

2019-12-27 (금)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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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매업소 1월까지 막판 할인전 치열

▶ 의류는 연중 최대 세일가격 적용 …대형유통업체, 대대적 재고처리

이젠‘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이다

할러데이 시즌, 샤핑객이 한 리테일 업소 앞을 지나고 있다. [AP]

할러데이 시즌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의 막이 올랐다.

통상 애프터 크리스마스 세일은 크리스마스 직후인 26일 시작, 새해 첫달인 1월까지 이어진다. 이 기간동안 지난 1년간의 재고가 시장에 대량 풀리면서, 특히 의류의 경우 연중 최대 할인 가격이 적용된다.

실제로 막판 할인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샤핑객들도 크게 몰리고 있다. AP통신이 전국소매연맹(NRF)의 자료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할러데이 샤핑을 계획한 응답자의 68%가 크리스마스 이후 샤핑을 선호한다고 대답했으며 약 50%는 포스트 할러데이 세일의 잇점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27%는 기프트 카드를 이 기간 중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에 받은 선물을 받은지 한달안에 교환 또는 환불할 것이라고 대답한 응답자도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27일부터 12월5일까지 8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26일 하이 테크날러지 제품 전문 매체인 씨넷(Cnet)에 따르면 애프터 크리스마스에 접어들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이 막판 파격 할인 경쟁에 들어갔다. 아마존은 3세대 에코를 20달러 할인, 80달러로 할인한다. 이미 아마존 에코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최신 모델로 샤핑객들의 시선을 잡는다는 계획이다. 월마트는 재고 처리에 나서면서 전자 제품과 홈 데코레이션 제품, 의류를 중심으로 할인한다. 블루투스 오디오가 장착된 아이홈 미러는 25달러로 절반 할인되며, 어린이들이 탑승할수 있는 장난감 차량, 12V 키드 라이드 온 트럭카는 157달러가 낮아진 240달러에 판매된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랩탑 등의 케이스 전문 브랜드인 ‘스펙(Speck)’은 내달 5일까지 제품을 25% 할인한다. 한번에 5개를 초과, 주문할 수 없다. LED 조명이 장착돼 셀카를 찍을 때 조명 효과를 제대로 얻을 있는 ‘루미(LuMee)’ 케이스도 27일까지 20%할인된다. 이외에 냉보온병 전문 브랜드 ‘스웰(S’well)’도 60달러 이상 구매 고객에게 27일까지 이틀간 25% 할인한다. 넥타(Nectar)와 드림 클라우스 등 매트리스 업체들도 28일까지 100~200달러 할인 가격에 제품을 판매한다.

한인 업체들도 할인전을 연말까지 이어가고 있다. 쿠쿠는 IH 압력 밥솥 등을 구입시 프라이팬을 선물로 제공하며, 50달러 할인가격도 적용한다. 대호 모피는 내달 4일까지 뉴욕 그레잇넥 쇼룸과 뉴저지 릿지필드 한양마트내 누리홀에 마련된 매장에서 초특가에 제품을 판매한다. 3200달러 상당의 렉스 리버서블 롱조끼는 690달러, 폭스 자켓은 590달러 등 80-90% 할인된 가격에 제품 구매가 가능하다. 황토방도 30% 할인전을 진행하고 있어, 3000달러 전후의 평상과 침대 등을 최저 899달러에 구입 가능하다.

한편 전문가들은 매년 할러데이 시즌 환불 조항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며, 구입시 매장 약관을 신중하게 살펴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소비자 보호 기관인 컨슈머 월드는 전반적으로 구입 이후 환불 가능한 기간이 짧아지고 있으며, 이는 가전 제품에서 특히 두드러지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베드, 베스& 비욘드의 환불 기간은 지난해는 1년이었으나 올해는 180일로 바뀌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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