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먼저 반지 주면 안되나요”
2019-12-27 (금) 12:00:00
▶ ‘스키 여제’ 본, 애인에게 약혼반지로 청혼

약혼자 수반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다정한 포즈를 취한 린지 본. [본 트위터 캡처]
올해 2월 은퇴한 ‘스키 여제’ 린지 본(35·미국)이 애인에게 청혼한 사실을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개했다.
본은 2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교제한 지 2주년을 맞아 전통적인 방법은 아니지만, PK에게 결혼하자고 말했고 그가 ‘예스’라고 했다”는 글을 올렸다. PK는 그의 약혼자인 NHL 선수 P.K 수반(30·캐나다)이다.
본은 이어 “여자만 약혼반지를 받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글을 올리며 해시태그로 ‘평등(equality)’이라는 단어를 달았고 수반과 함께 크리스마스트리 앞에서 다정한 포즈로 찍은 사진과 수반이 약혼반지를 끼고 있는 사진도 공개했다.
본은 미국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수반에게 뭔가를 해주고 싶었다”며 “평등에 관해 이야기하곤 했는데 말보다는 행동이 더 큰 효과를 볼 것 같았다”고 ‘청혼 세리머니’를 한 이유를 설명했다. 2017년 말부터 수반과 교제를 시작한 본은 올해 8월 약혼 사실을 발표한 바 있다. 따라서 이날 본이 공개한 ‘청혼’은 이미 약혼한 사이에서 남녀평등에 대한 평소 신념을 강조해 보이려는 이벤트 성격이 짙다. 본은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키 알파인 활강 금메달리스트이고 수반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아이스하키에서 우승한 ‘골든 커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