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구 참치과 원장·치의학 박사
웃거나 말할 때 보이는 치아는 충치치료를 완벽하게 함은 말할 것도 없이 심미적인 해결을 최종 목적으로 두어야 할 것이다. 우선, 충치가 있는 경우 정면에 보이는 치아 사이에 충치가 있다거나 앞면이 일부 부서져 있는 경우 레진치료(Resin) 혹은 라미네이트(Laminate)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레진 치료의 경우 통법에 따라 와동에 각도(bevel)를 주어 연결부위가 보이지 않게 하는 세심함을 주어야 하며 색상도 층층히 쌓아올려 깊은 색감을 느끼게 해야 할 것이다.
라미네이트 치료는 접착제 재료가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나 기계적으로 빠지지 않게 하는 구조가 약한 상태이므로 딱딱한 음식이나 온도변화가 심한 음식 등을 피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남는다. 온도변화라는 것은 뜨거운 육개장을 드시고 입가심으로 아이스크림을 먹는다던가 하는 것을 말하는데, 수축팽창률이 치아와 라미네이트가 서로 다르므로 균열이 가고 그런 결과로 라미네이트 탈락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요즘은 지르코니아(Zirconia)도 투명도가 높아져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그러나 치아 삭제량에 차이가 있다. 사실, 앞면만 삭제하느냐, 뒷면도 삭제하느냐의 차이가 과연 얼마나 클까? 하는 의구심이 들지만 치과의사나 환자의 경우에 따라 판단에 차이가 있어서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다.
이제 크라운(crown)이나 브릿지(bridge)를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겠다. 먼저, 치아가 죽는다던가 하여 신경치료(root canal treatment)를 하면 원칙적으로 충치의 범위에 따라 크라운치료의 유무를 판단한다. 원인을 알던 모르던 치아가 죽어서 신경치료를 했을 뿐이라면 크라운이 필요없다고 할 것이다(전치부에 한함).
치아가 죽으면 색상의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점차 죽어서 어두운 색상으로 변하게 되어 치아가 죽은 것이 티가 난다면 크라운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 색상의 변화가 없다면 굳이 할 필요는 없다. 다만 충치가 많아서 신경치료를 하게 된 경우는 치아가 부러져 나갈 수 있으므로 포스트(metal casting post, screw post) 등으로 보강한 후 크라운을 하기도 한다. 신경치료 후에는 치아색이 어둡게 변하는 게 흔한 일이라 치아미백(whitening, bleaching)을 치아에 실행한 후 하기도 한다. 그러면 치아-잇몸 경계선부위(cervical area)가 도드라져 보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이 부위의 해결책을 위해 치아금속도재관(PFM: porcelain fused metal crown)의 경우 경계선 부위에 쇠가 살짝 노출될 가능성이 있어서 비심미적이 되어 환자의 불만을 유발하므로 지르코니아를 추천할 수 있다.
금속도재관(PFM)의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잇몸이 퇴축하여 메탈-라인(metal line)이 보일 수 있다. 지르코니아의 경우 메탈-라인이 보이지 않고, 설사 경계선이 노출된다 하더라도 금속도재관처럼 심하게 보이지 않으므로 환자분들이 대부분 선호한다.
마지막으로 측절치(lateral tooth: 앞 정중앙에서 두번째 치아)가 선천적으로 작게 태어나서 인상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다. 아주 작아서 쥐이빨(peg-lateralis)이라고도 부르는 왜소치는 지르코니아 크라운 혹은 라미네이트 등을 이용하여 치료하면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문의 (626)810-0887 김성구 원장(DDS, M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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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참치과 원장·치의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