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가 저물어간다. 전세계인의 관심을 주목시키는 맨하탄 타임스스퀘어 신년전야 행사 등 올해도 뉴욕에서 한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는 새해 이브 행사들이 다양하게 펼쳐진다. 2019년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31일 뉴욕 곳곳에서 열리는 공연들을 소개한다.

■타임스스퀘어 신년전야 축하공연
‘쉐이프 오프 마이 하트’와 잉글리쉬 맨 인 뉴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팝가수 스팅, 이 시대 최고의 팝디바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블러드 라인스’의 로빈 시크, 싱어송라이터 비비 렉사 등 유명 팝가수들이 31일 밤 타임스스퀘어 무대를 달군다.

‘타임스스퀘어 뉴 이어스 이브’(New Year’s Eve in Times Square) 행사는 수백만 명의 뉴욕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이벤트로 12월31일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해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신년전야 행사다.

이날 밤 11시59분이 되면 타임스스퀘어 빌딩에서 수만개의 LED전구로 화려한 빛을 발하는 크리스탈 볼을 낙하시키는 60초 카운트다운이 시작되고 이에 앞서 오후 6시부터 축하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진다.

미국의 유명 팝스타들이 라이브 무대에 서는 축하 콘서트는 뉴욕시의 볼낙하 행사에 앞서 열광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먼저 한때 미국의 팝시장을 뜨겁게 달구었던 가수 로빈 시크가 무대에 오른다. 시크는 중독성있는 리듬과 세련된 멜로디의 곡으로 2013년 미국 팝 시장을 휩쓸었으나 나중에 표절시비에 휘말렸던 화제의 곡 ‘블러드 라인스’를 비롯, ‘매직’, ‘리빙 인 뉴욕시티’ 등 히트곡들을 노래한다. 이어 미국의 래퍼 스눕 덕, 영국 4인조 얼터너티브 록밴드 ‘바스틸’의 공연이 펼쳐진 뒤 11시가 넘어가면 더욱 핫한 가수들이 타임스스퀘어 신년전야 행사에 참석한 관중들을 열광시킬 예정이다.

매력적인 음색을 지닌 라틴 팝 디바, 파울리나 루비오가 히트곡 메들리를 들려준 뒤 ‘쉐이프 오프 마이 하트’와 잉글리쉬 맨 인 뉴욕’으로 유명한 세계적인 팝가수 스팅의 무대가 시작된다. 2000년대 가장 성공한 아티스트 중 한명이자 핑크, 알리샤 키스, 비욘세 등과 함께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것으로 유명한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열광적인 무대가 스팅 공연의 뒤를 이은 뒤 한국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루시퍼’를 작곡하는 등 작곡가로도 잘 알려진 싱어송라이터인 가수 비비 렉사의 무대로 화려한 축하무대가 마무리된다.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 평화콘서트
맨하탄 컬럼비아 대학 인근 모닝사이드 하이츠에 위치한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the Cathedral Church of Saint John the Divine)은 1893년에 세워진, 무려 17층에 달하는 미국내 가장 큰 성당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대성당이다. 8,000명이 동시에 미사를 볼 수 있는 이 성당은 오랜 세월에 걸쳐 전체가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뉴욕의 랜드마크중 하나이다.
매년 12월31일 이곳에는 오후 7시부터 유명한 연례 신년전야 음악회인 평화 콘서트가 열린다.

1984년 작곡가 레너드 반스타인에 의해 시작된 신년전야 평화콘서트는 ‘세인트 존 더 디바인’ 성당 합창단 및 오케스트라가 들려주는 클래식 음악은 물론 저명한 솔로리스트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평화 콘서트는 공연과 기도, 관중들의 촛불과 함께 빛을 발한다. 일부 좌석에 한해 무료입장(선착순)할 수 있다.
▲장소: 1047 Amsterdam Avenue New York, www.stjohndivine.org 212-316-7540

■바지뮤직 바흐 콘서트
브루클린 브릿지 아래 페리 선착장에 자리한 선상 공연장 바지뮤직은 31일 오후 7시부터 최고의 실내악 연주자들이 들려주는 신년전야 축하 콘서트를 연다. 올해는 비발디의 ‘4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B단조’, 바흐의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멘델스존의 ‘현악 10중주 E플랫 장조’가 연주된다.
▲장소:Bargemusic, Fulton Ferry Landing Brooklyn, NY
▲문의: 718-624-4924,www.bargemusic.org

■윌리엄스버그 뮤직홀 레인울프 락밴드 콘서트
브루클린 윌리엄스버그 뮤직홀은 락밴드 레인울프(Reignwolf)의 신년전야 콘서트를 연다.
레인울프는 자신들만의 사운드와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준다. 데뷔 앨범 ‘히어 미 아웃’ 홍보를 위한 순회공연중인 레인울프는 지난 3월 발매한 새앨범에 수록된 곡들을 들려준다,공연시간은 오후 10시
▲장소: 66 N. 6th St. near Wythe Avenue. Brooklyn, www.musichallofwilliamsburg.com

jhkim@korea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