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 건 맞대결

2019-11-28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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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PGA 대 KLPGA 내일부터 팀 매치로 격돌

▶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 건 맞대결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트로피 기자회견에서 양팀 선수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회 조직위 제공]

올해 세계 여자골프를 주름잡았던 한국 선수들이 자존심을 건 팀 매치로 격돌한다.

29일부터 사흘간 경주 블루원디아너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오렌지라이프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은 LPGA투어의 한인선수들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선수들이 12명씩 맞붙는 단체전이다.

팀 LPGA에는 대회 호스트인 박인비(31)를 비롯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 고진영(24), US여자오픈 챔피언이자 신인왕 이정은(23), 김효주(24), 교포 선수 대니엘 강(27), 리디아 고(22) 등이 포함됐다. 한국투어 선수들로 구성된 팀 KLPGA에는 올해 대상과 상금왕 등 6관왕에 오른 최혜진(20), 장하나(27), 이다연(22), 박채윤(25), 조아연(19), 조정민(24) 등이 출격한다.


대회 첫날인 29일에는 한팀 2명의 선수가 각자 플레이한 뒤 좋은 성적을 적어내는 포볼 매치, 30일에는 한 팀 두 명의 선수가 번갈아 샷을 하는 포섬 매치가 열리고 마지막 날에는 각팀 12명의 선수가 맞대결을 펼치는 싱글 매치플레이가 열린다. 승리하면 1점, 무승부이면 0.5점을 부여해 사흘간 많은 점수를 쌓은 팀이 우승하며 우승팀 상금은 7억원, 준우승팀 상금은 5억원이다.

대회 개막을 이틀 앞둔 27일 블루원디아너스 골프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팀 LPGA의 주장 유소연(29)과 팀 KLPGA의 캡틴 김지현(27)은 대회 첫날 포볼 6경기(한팀 2명의 선수가 각자 플레이해 좋은 성적을 적어내는 방식)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명단을 발표했다.

유소연은 “첫날에 잘해야 쉽게 갈 수 있다”며 “전승이 목표지만 전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그에 가까운 성적을 내겠다”며 자신했다. 이에 맞서는 김지현은 “일단 첫날은 3승 이상이 목표다. 적어도 반타작은 하겠다”고 맞섰다.

팀 KLPGA에서 임희정(19)과 함께 1조로 포볼 경기에 나서는 최혜진은 박인비(31)-대니엘 강(27)과 맞붙는다. 올 시즌 KLPGA에서 6관왕을 차지한 최혜진은 “포볼 경기에서 3년째 인비 언니와 맞붙어 한 번도 이겨 보지 못했다. 이번에는 아쉬움을 풀겠다”고 말했다. 대니엘 강은 첫 조로 나가 부담스럽지 않느냐는 질문에 “일찍 나가서 추운 게 제일 걱정”이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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