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장애·비장애 학생들 서로 안아주는 사회”

2019-11-21 (목)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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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리아타운 로타리 클럽 KARE 프로그램 설립

“장애·비장애 학생들 서로 안아주는 사회”

코리아타운 로타리 클럽이 지원하는 프로그램‘KARE’를 설립한 제니퍼 장(왼쪽부터) 변호사, 쟈슈아 김, 제임스 오, 애비게일 한, 홍서윤 학생, 지나 강 변호사.

한인 고교생들이 장애 학생과 비장애 학생이 서로를 안아주는 포용사회를 만들기 위해 클럽활동을 시작했다. 코리아타운 로타리 클럽(회장 스티브 김)이 지원하는 프로그램 ‘KARE’(포용할 준비가 된 미주 한인들)이다.

자슈아 김(로욜라 11학년), 제임스 오(로욜라 10학년), 애비게일 한(페어팩스 12학년), 홍서윤(노스 할리웃 HGM 11학년)이 특수교육 전문 제니퍼 장 변호사와 청소년 로타리 클럽(Interact Club of Koreatown) 위원장 지나 강 변호사와 손잡고 창립한 KARE는 6개월의 친구 만들기 프로그램이다.

제니퍼 장 변호사는 “지적 발달장애를 지닌 학생과 일반학생 간 일대일 관계를 맺어주어 커뮤니티 전반에 걸쳐 사회적 연대성을 도모한다는 취지”라며 “이 사회에 필요한 역할을 해내기 위해 네 명의 젊은 로터리 학생들이 한 마음이 되어 열정을 갖고 KARE를 시작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기간은 6개월이며 학생들은 매월 최소 2회 이상, 매회 2시간 이상씩 만나 소셜 모임을 갖는다. 또, 프로그램이 끝나는 마지막 달에는 모두 함께 오찬을 나누며 서로 간의 관계를 돌아보게 된다.

‘자신보다 봉사가 우선’이라는 가치를 내걸고 30여년 간 커뮤니티 봉사에 앞장 서온 코리아타운 로타리 클럽의 스티브 김 회장은 “KARE는 특수 지원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의 마음을 공감하는 프로그램이다. 로터리 지역총재인 멜로디 세인트 존도 젊은이들을 위한 사회적 프로그램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적극 지원 의사를 밝혔다.

KARE의 상징마크는 서로 안아주는 두 마리의 핑크 코끼리 문양이다. 코끼리는 KARE가 추구하는 충정, 열정, 연합을 상징하는 동물이고 핑크는 돌봄(Care)의 색깔이다.

지나 강 변호사는 “특별히 준비 과정에서 창단멤버들이 설립목적과 방향성을 확고히 정하고 단체명, 로고, 팜플랫을 직접 제작했으며 정관, 신청서와 각종문서, 웹싸이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 관여하고 작업했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KARE 회장을 맡은 애비게일 한 양은 “특수 교육을 필요로 하는 학생들을 위하여 봉사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보람차고 행복하다. 이것이 시발점이 되어 우리 사회가 발달장애 학생들에게 좀더 관심을 갖고 이들을 아우르는 사회가 되도록 KARE가 긍정적이고 좋은 영향을 미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 www.korearotary.org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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