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 라커웨이 에지미어에 총 2,050 가구
▶ 11개 건물 포함 주상 복합 단지 조성
내년 공사 착수 5단계 거쳐 2034년 최종 완공
초대형 서민 아파트 단지가 퀸즈에 들어선다.
뉴욕시의회가 지난 14일 총 2,050 가구 규모의 서민 아파트 단지를 포함한 에지미어 커먼스 프로젝트 개발을 승인하면서, 퀸즈 파 라커웨이 에지미어에 11개 건물을 포함한 초대형 주상 복합 단지가 들어서게 된다. 빌 드 블라지오 행정부가 들어선 이래 최대 규모의 주상 복합 단지 개발로, 총 2050 가구에 이르는 서민 아파트에 입주하려면 지역 중간 소득의 30~130% 범위안에 포함돼야 한다. 또한 270 가구를 수용 가능한 노인 아파트도 들어선다.
상용 및 공공 서비스 공간은 15만 스퀘어피트에 이를 전망이다. 수퍼마켓 체인인 웨스턴 비프가 2만 스퀘어피트 면적의 매장을 여는 등 마트와 레스토랑, 커피숍 등 업소들로 리테일 공간은 7만5000스퀘어피트도 채워질 계획이다. 지난 2012년에 문을 닫은 페니슐라 병원 자리를 중심으로 개발되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350명이 현장 공사에 투입되고 이외에 650개의 영구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당초 2012년 허리케인 샌디가 휩쓸고 지나가면서, 이후 인프라 확대 및 경제 개발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본격적인 재건 공사 및 조닝 조정 등 논의가 진행됐다. 대지를 구입, 개발 공사를 책임지고 있는 아커 컴패니는 내년에 공사에 착수, 5단계를 거쳐 2034년에 최종 완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니엘 모리츠 사장은 “에지미어 커먼스는 라쿼웨이를 재건하는 것 뿐 아니라 인근 지역의 경제를 살리고, 경제 부흥의 새로운 시대를 이 지역에 가져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북에 바다를 두고 있어 훙수에 취약한 이 지역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사도 착공된다. 또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위해 200만달러의 지원금도 투입될 예정이다.
한편 에지미어는 퀸즈에서 가장 낙후된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이번 초대형 프로젝트가 지역 경제를 얼마나 살릴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뉴욕주 감사원장실에 따르면, 뉴욕시에서 일자리 성장률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이며, 지역 주민들의 중간 소득은 3만400달러다.
아커 컴패니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 2015년 노스 이스트 브루클린 주택 개발 공사와 함께 페니슐라 병원자리를 1900만달러에 구입했다. 2018년에 뉴욕시에 개발 계획서가 제출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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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