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운스 개릿, 상대 쿼터백 헬멧으로 내리쳐 ‘무한 출장정지’
▶ 종료 직전 패싸움… 주먹 휘두른 스틸러스 선수도 3경기 징계

지난 14일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간 목요 NFL 경기 종료 직전 몸 싸움 중 브라운스의 마일스 개릿(맨 오른쪽)이 스틸러스 쿼터백 메이슨 루돌프(앞줄 왼 쪽)를 헬멧으로 내리치고 있다. [AP]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스포츠 풋볼은 그 특성상 필드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원래 많지만, 지난 14일 벌어진 목요일 NFL 경기에서는 풋볼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싸움 장면이 나왔다. 흥분한 선수가 상대 쿼터백의 헬멧을 벗겨 헬멧으로 내리치는 공격을 한 것이다.
이같은 장면은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브라운스와 피츠버그 스틸러스 간 경기 종료 직전 나왔다. 브라운스가 21-7로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에 나선 스틸러스의 쿼터백 메이슨 루돌프가 짧은 패스 플레이를 마친 순간 클리블랜드의 디펜시브 엔드 마일스 개릿이 루돌프를 붙잡고 넘어져 뒹굴면서 둘 간 몸싸움이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개릿이 루돌프의 헬멧을 잡아 끌면서 헬멧이 벗겨졌고 직후 개릿이 손에 든 헬멧을 휘둘러 루돌프의 머리를 내리친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순식간에 선수들이 뒤엉켜 패싸움으로 번졌고, 브라운스의 또 다른 수비수 래리 오군조비가 루돌프를 뒤에서 세게 밀쳐 넘어뜨리더니 스틸러스의 센터인 모키스 폰시는 헬멧 공격의 당사자인 개릿을 향해 수차례 주먹까지 휘둘렀다.
아수라장으로 변한 필드는 연루된 선수들의 퇴장으로 정리되고 경기는 곧 브라운스의 21-7 승리로 끝났지만, 싸움을 벌인 선수들은 다음날 NFL 사무국이 내린 징계의 철퇴를 피하지 못했다.
15일 NFL 사무국은 헬멧을 휘둘러 폭행을 가한 브라운스의 개릿에게 가장 무거운 징계인 ‘무한 출장정지’ 처분을 내렸다. 이에 따라 개릿은 이번 시즌 남은 경기 모두 출전이 금지되고 내년 시즌에도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추후 처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됐다.
또 주먹을 휘두른 스틸러스의 폰시는 3경기 출장정지, 상대 쿼터백을 뒤에서 밀친 브라운스의 오군조비는 1게임 출정정지 징계를 받았다.
개릿은 경기 후 자신이 순간 이성을 잃고 실수를 저질렀다며 후회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단 및 다른 선수들과 팬들에게 사과의 뜻도 전했다. 그러나 중징계는 피할 수 없었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
한편 개릿은 이번 시즌에 테네시 타이탄스 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주먹을 휘두르는 등 행위로 이미 벌금 5만 달러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