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 투표서 8위표 받아… NL MVP 19위
▶ “3~4년 계약 원해… 추신수와 같은 팀서 경기하면 특별할 듯”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류현진에게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지고 있 다. [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한국인 선수로는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표를 얻었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지난 14일 메이저리그 양대 리그 MVP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BBWAA 회원 중 선별한 30명이 1∼10위표를 던졌다. 이 중 한 명이 내셔널리그(NL) MVP 투표에서 류현진에게 8위표를 안겼다. 이로써 류현진은 3점으로 NL MVP 19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올해 29경기에 등판해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그는 14일 발표한 NL 사이영상 투표에서 아시아 투수 최초로 1위 표를 얻었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투표에서 총 88점(1위 표 1장, 2위 표 10장, 3위 표 8장, 4위 표 7장, 5위 표 3장)을 얻어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 72점)를 제치고 단독 2위를 했다.
NL MVP 투표에서 류현진은 주목받는 선수가 아니었다. 다저스 외야수 코디 벨린저가 1위 표 19장, 2위 표 10장 등을 받으며 362표로 생애 첫 MVP에 올랐다.
그러나 류현진을 향한 8위 표 한 장도 의미는 있다. 한국인 선수 중 처음으로 MVP 투표에서 표를 얻은 선수는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다.
추신수는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서 뛸 때 아메리칸리그(AL) MVP 투표에서 9점(6위 표 1장, 9위 표 1장, 10위 표 2장)을 얻었다.
2013년에는 신시내티 레즈 소속으로 NL MVP 투표에서 23점(6위 표 1장, 7위 표 1장, 8위 표 1장, 9위 표 4장, 10위 표 3장)을 받아 12위를 차지했다.
류현진은 ‘코리언 메이저리거의 역사’ 박찬호도 받지 못한 MVP 득표까지 성공하며, 한국인 투수 새 역사를 썼다.
한편 ‘다저스 네이션’ 등 미국의 몇몇 야구 블로그들은 류현진이 한국에 돌아가 인천공항에서 한국 언론과 가진 인터뷰를 토대로 류현진이 “3~4년 정도의 계약”을 원하며, 다저스와는 특별한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추신수가 텍사스 구단에 본인 영입을 추천했다고 하던데’라는 질문을 받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한국인 선수가 같은 팀에서 경기한다는 것은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