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 D 부족한 노인, 뼈·근육 약해 낙상위험 커
2019-11-12 (화)
정이온 객원 기자
규칙적이고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꾸준히 하면 노년의 근력과 기능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낮아진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제공]
비타민 D 부족은 60세 이상 노인의 골격근 기능 저하를 초래하는 중요한 지표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나이가 들수록 건강 유지를 위해서는 뼈와 근육 모두를 튼튼하게 유지해야 한다. 노화와 함께 뼈 손실량이 증가하면 뼈가 약해져 부서지기 쉽고, 또 뼈를 지탱하고 있는 근육마저 없다면 노인 낙상 위험이 커진다. 고령이 돼서도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운동성과 삶의 질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근육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아일랜드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 연구팀은 ‘영국 노화에 대한 종적 연구’(English Longitudinal Study of Aging,ELSA)에 참여한 60세 이상 4,157명을 연구 조사한 결과, 비타민 D가 부족한 노인의 근육 약화 유병률이 40.4%로 나타나 비교그룹인 적절한 비타민 D 수치를 가진 시니어의 21.6%보다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육 기능 손상도 비타민 D가 부족한 그룹은 25.2%로 나타나 비교그룹의 7.9%보다 3배나 높았다.
비타민 D가 부족하면 근력이 약해지고, 기능도 손상된다.
연구팀은 운동의 효과도 확인했다. 규칙적인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하는 노인은 근력과 기능성이 저하될 가능성이 상당히 낮았다.
이번 연구는 ‘임상노화연구’(Clinical Interventions in Aging) 최신호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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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