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SPN “ERA 1위 실력에도 부상 경력, 나이 등으로 평가절하 돼”

ESPN은 올해 FA 선수들 가운데 가장 큰 스틸이 될 선수로 류현진을 꼽았다. [연합]
류현진이 이번 메이저리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최고의 ‘스틸(Steal- 계약 팀에 횡재가 될 선수라는 의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ESPN은 7일 올린 올해 FA시장 예상 기사에서 가장 큰 스틸이 될 선수로 류현진을 꼽았다. 이 기사는 류현진이 평균자책점 2.32로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했음에도 불구, 여러 이유로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면서 이렇게 전망했다.
이 기사는 류현진이 실력에 비해 과소평가되는 이유를 3가지로 종합했다. 첫 번째는 나이와 부상 경력. 내년에 만 33세 시즌을 맞는 류현진은 아마추어였던 2004년 타미 잔 수술을 받았고 이후 2015년 어깨와 팔꿈치 수술로 2015년과 2016년 시즌을 거의 뛰지 못했다.
두 번째는 평범한 삼진율이다. 류현진은 올해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130명 가운데 삼진률 59위에 그쳤다.
세 번째는 시즌 마지막 7경기에서 기록한 평균자책점 5.40이다. 이로 인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8월초 1.45에서 2.32까지 올랐다.
하지만 긍정적인 이유도 3가지를 꼽았다. 우선 낮은 볼넷 비율이다. 올해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130명 가운데 볼넷 허용률 2위에 올랐다. 또 리그 최고의 무기로 등장한 체인지업을 앞세워 땅볼 타구 유도율은 10위, 가장 느린 타구 속도 부문엔 8위에 오르며 정타를 허용하지 않는 투수가 됐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난 3년간 상당히 건강했다. 2018년 결장한 것은 사타구니 부상 때문으로 팔 때문은 아니었다.
ESPN은 류현진의 프로필이 어떤 면에서 달라스 카이클과 유사하나 카이클보다 뛰어나다면서 카이클보다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다저스는 선발 자원이 풍부한데다 게릿 콜 영입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류현진을 붙잡으려 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류현진은 오는 13일 부인 배지현씨와 함께 한국으로 귀국할 것이라고 류현진 측이 7일 발표했다. 류현진은 한국에서 훈련과 행사 참여를 병행할 예정이다. 13일은 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발표되는 날이다. 류현진은 수상 여부를 한국에 도착한 뒤 알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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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