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A 대어들 독식한 보라스, 천천히 움직일 듯
▶ 7년전 다저스와 협상 때도 마감 30초전 사인

류현진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이번 오프시즌 특급 프리에이전트 선수들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다. [연합]

류현진은 7년전 다저스와 처음 계약할 때도 협상 마감 데드라인을 30초 앞두고 계약서에 사인한 바 있다. [연합]
프리에이전트로 풀린 류현진(32)의 새 소속팀이 새해에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왔다. 류현진의 계약을 주도하는 대리인이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이기 때문이다.
포브스는 6일 “FA시장에 나온 특급선수 대다수가 보라스 코퍼레이션 소속”이라며 “느긋하게 몸값을 올리는 보라스의 특성상 이번 스토브리그는 전체적으로 느리게 진행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라스는 거의 매번 막판까지 구단과 줄다리기하면서 몸값을 올리는 에이전트로 유명하다. 지난 시즌 FA시장 최대어이자 보라스의 고객인 브라이스 하퍼는 3월1일이 되어서야 필라델피아와 3억3,000만달러짜리 대형 계약을 맺었다.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에 진출한 일본 좌완 투수 기쿠치 유세이도 협상 마감 시한을 단 이틀 남긴 1월 1일에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사실 류현진도 메이저리그에 입성할 때 보라스와 함께 막판까지 버텼던 기억이 있다. 당시 류현진은 2012년 12월9일 연봉 협상 마감 시간을 겨우 30초 남겨놓은 상태에서 다저스와 계약했다.
포브스는 “보라스는 흔들리지 않기로 악명높은 에이전트”라며 “보라스는 게릿 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 앤서니 렌던, 류현진 등 특급 선수들을 대거 보유하고 있는데, 많은 선수가 3월 이전에 계약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이 계약을 질질 끄는 것은 메이저리그의 전체적인 환경에 도움을 주지 않지만, 보라스는 신경 쓰지 않는다”며 “그는 오로지 고객의 계약 조건에만 신경 쓰는 인물”이라고 전했다.
한편 포브스는 콜이 LA 에인절스와 8년간 2억7,500만달러에 계약할 것이고 월드시리즈 MVP 스트라스버그는 원소속팀 워싱턴 내셔널스와 6년간 1억9,000만달러에 계약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