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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주택시장 거품 꺼지나

2019-11-06 (수)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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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얼티 홉 10월 뉴욕시 주택 리스팅 분석

▶ LIC 낙폭 중간값 200만달러…가장 많이 떨어져

베이사이드·플러싱 등 한인밀집지역 5% 내외

뉴욕시 주택가격이 심상치 않다.
부동산 전문 사이트인 리얼티 홉(RealtyHop)이 10월 뉴욕시 주택 리스팅 하락폭을 조사한 결과, 리스팅 가격이 전달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티 홉은 가격이 떨어진 약 4,000채의 리스팅을 분석, 이중 낙폭이 가장 큰 지역으로 퀸즈 롱아일랜드 시티를 꼽았다.


퀸즈브릿지-롱아일랜드시티의 낙폭 중간값은 2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달대비 리스팅 중간값이 21.1% 떨어진 것. 맨하탄의 소호-트라이베카-리틀 이태리의 낙폭 중간값은 20만달러로 떨어져 뉴욕시에서 두 번째로 많이 떨어진 지역으로 나타났다. 브롱스의 모리시아니아-멜로즈는 낙폭 중간값이 15만달러, 맨하탄의 어퍼 이스트 사이드는 13만달러, 브루클린 스타렛 시티는 10만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밀집 지역의 경우 낙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사이드에서 한달사이 리스팅 가격을 낮춘 주택의 수는 29채로, 낙폭 중간값은 전달대비 4.08% 더 떨어진 3만달러로 조사됐다.

실제로 베이사이드 3베드룸의 주택(36-03 Clearview Expy)의 현재 리스팅 가격은 97만8000달러로 전달 대비 10.9%인 12만달러 낮아졌다. 204스트릿 36 애비뉴 선상의 1베드룸 코압 역시 5.1%인 1만달러 떨어진, 18만5000달러로 리스팅에 올라 있다.

베이클럽 드라이브의 2베드룸 콘도도 93만9000달러로 전달대비 5만달러 내렸다.

플러싱은 40개 리스팅의 가격이 하향 조정됐으며, 전달대비 낙폭 중간값은 3만달러다. 오클랜드 가든의 경우, 총 10개의 리스팅 가격이 하향 조정됐으며 낙폭 중간값은 1만달러였다. 머레이힐의 리스팅의 경우, 15개 리스팅의 가격이 낮아졌으며 낙폭은 4만2,000달러였다.

리스팅에서 가격을 낮춘 주택의 수는 맨하탄 이스트 미드타운에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스트 미드타운 소재 주택 리스팅 중 245채의 가격이 전달대비 하향 조정됐다.
어퍼 이스트 사이드는 225개 리스팅, 첼시-허드슨야드-유니온 스퀘어는 161개 리스팅의 가격이 전달대비 떨어졌다. 뉴욕시에서 전달대비 가격이 낮아진 리스팅의 수는 3,985개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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