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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12년 만에 LPGA ‘300만달러 선수’ 도전

2019-10-30 (수) 12:00:00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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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독보적 최고선수,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서 방점 찍을까

▶ 현재 상금 271만달러, 역대 최고 기록은 2007년 오초아 436만달러

고진영, 12년 만에 LPGA ‘300만달러 선수’ 도전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LPGA투어 사상 단 두 번째이자 12년 만에 첫 시즌 상금 300만달러 돌파 선수가 된다. [연합]

지난 주말 부산에서 LPGA투어 ‘올해의 선수’를 확정한 고진영(24)이 이번엔 대만에서 ‘상금 300만달러 돌파’에 도전한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은 31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대만 뉴 타이베이 시티의 미라마 골프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에 출전한다.

올해 9회째를 맞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의 총상금은 220만달러로, 중국-한국-대만-일본을 무대로 하는 LPGA투어 ‘아시안 스윙’ 대회 중 가장 많다. 우승 상금은 33만달러다.


고진영은 시즌 상금 271만4,281달러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에서 우승한다면 시즌 상금 300만달러를 넘기게 된다.

LPGA투어에서 시즌 상금 300만달러를 돌파한 선수는 2007년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이후 없었다. 오초아는 2007년 25개 대회에서 무려 436만4,994달러를 벌어들여 LPGA투어 역사상 한 시즌 최고상금 기록을 수립했다.

LPGA투어에선 오초아를 빼면 시즌 상금 400만달러는커녕 300만달러를 넘긴 선수도 없다. 올 시즌 300만달러에 약 28만5,000달러 차로 근접한 고진영은 역사상 두 번째로 300만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고진영으로선 12년 만의 기록 도전인 셈이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에서 300만달러 돌파에 실패하더라도 아직 기회가 충분하다. 올 시즌 LPGA투어는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와 토토 저팬 클래식(총상금 150만달러),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특히 최종전인 CME 투어 챔피언십에는 US여자오픈에 이어 LPGA투어에서 두 번째로 많은 상금이 걸려 있어 역대 LPGA투어 상금랭킹(도표)에서 2위까지 상승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고진영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메이저대회 2승을 포함해 시즌 4승을 거둔 고진영은 지난 8월 AIG 여자 브리티시 오픈이 끝난 후 ‘아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이 확정됐고 지난 27일 부산에서 끝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후에는 ‘올해의 선수’ 수상을 확정했다. 좋은 기운을 받고 대만으로 이동하는 고진영이 또 다른 이정표를 남길지 주목된다.

고진영 외에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선전한 한국 선수들이 대거 타이완 스윙잉 스커츠 LPGA로 무대를 옮긴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을 단독 3위로 마친 양희영(30)과 공동 4위를 차지한 전인지(25), 고진영과 함께 공동 9위를 기록한 김세영(26)이 여세 몰이에 나선다.

신인왕을 확정한 이정은(23)도 출격한다. 이정은은 시즌 상금 196만998달러로 고진영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한편 이달 초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을 끝으로 LPG 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박인비(31)와 박성현(26)도 재정비를 마치고 우승 사냥에 나선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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