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핼로윈

2019-10-30 (수) 허병렬/전 한국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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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10월31일
가을 속의 핼로윈
이런 저런 도깨비들을
멀리 멀리 쫒아버리는 날이다

옆집 스잔, 뒷집 철이
모두 모두 꼬마 도깨비 되어
이 동네 저 동네를
신나게 돈다

“Trick or Treat.
내게 한 턱을 내라
그렇지 않으면 골탕을 먹이겠다”
꼬마 도깨비들이 대문을 두드린다

어둠이 짙어가는 이 날
집집에서 모은 사탕으로
꼬마 도깨비들 웃음소리는
단풍 위를 굴러간다

<허병렬/전 한국학교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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