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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 기타리스트‘지지’와 함께하는 현대음악 향연

2019-10-23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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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일보 후원 내달 13일 카네기홀 잰켈홀

▶ ‘아메리칸 컴포저스 오케스트라’ 협연

천재 기타리스트‘지지’와  함께하는 현대음악 향연
힐러리 퓨링턴 작곡 기타 협주곡 세계 초연

한국의 기타 비르투오소 지지(JiJi, 한국명 김지연·사진)가 내달 13일 한국일보 후원으로 카네기홀에서 현대 미국 음악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아메리칸 컴포저스 오케스트라’(ACO)와 기타 협주곡을 세계 초연한다.

‘비르투오조’(탁월함)란 단어가 붙을 만큼 천재 기타리스트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지지는 이날 ACO가 카네기홀 잰켄홀에서 2019~20 시즌을 여는 개막 콘서트에서 ACO의 위촉을 받아 뉴욕의 현대음악 작곡가 힐러리 퓨링턴(Hilary Furrington)이 작곡한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Harp of Nerves’)을 협연한다. ACO 음악감독 조지 매나한이 오케스트라 지휘봉을 잡는다.


전자 기타와 아쿠스틱 기타까지, 고전 음악에서 현대 클래식까지 두루 섭렵하며 폭넓은 연주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지지에 대해 캘거리 헤럴드는 뛰어나고 재능있는 섬세한 연주자라고 격찬했고 캔사스 시티 스타지는 우아하면서도 미묘한 느낌을 주는 연주자라고 평가했다.

지난 4월 링컨센터에서 전통 클래식과 최신 현대곡을 아우르는 곡들을 일렉트릭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들려주며 주목받았다.

21세기 뮤지션으로서 대중 음악과 춤에 심취하는 한편 여전히 오케스트라의 교향곡을 즐기는 그는 다양한 스타일의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유명 작곡가 폴 란스키와 떠오르는 작곡가 가브리엘라 스미스 리호 마이메츠, 앤드류 매킨토시 등과 작업했고 전자 미디어와 아쿠스틱 음악을 합친 새로운 시도의 자작곡들도 연주하고 있다.

서울에서 태어난 지지는 부모의 영향으로 에릭 크랩튼과 딥 퍼플 등의 음악을 들으며 성장했다. 한국예술종합대학 재학 중인 지난 2009년 파크닝 인터내셔널 기타 콩쿠르에서 17세 이하 부문인 영 기타리스트 2위를 차지한바 있다.

커티스 음대와 예일대학원을 졸업하고 2016년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에서 우승했으며 애리조나 주립대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카네기홀에서 독주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는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스타인 메조 소프라노 제이미 바튼이 현존하는 가장 혁신적인 미국 작곡가들이 새롭게 편곡한 찰스 아이브스의 곡들을 노래한다. 티켓 가격은 43~51달러다.

▲장소 Zankel Hall at Carnegie Hall, 57th St. and 7th Ave. NYC
▲웹사이트 www.carnegiehall.org, 문의 212.247.7800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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