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부터 본격 송년행사 시즌 돌입
▶ 직능단체·동문·기업 등 상당수 예약마쳐
한인 단체들이 송년 행사 예약에 돌입하면서 한인 연회장의 예약률이 치솟고 있다.
직능단체 뿐 아니라 동문회, 기업들, 비영리재단 등 한인 단체들 상당수는 황금시간대 확보를 위해 이미 예약을 마치면서, 12월 예약률은 50%를 넘어섰다.
플러싱 대동연회장은 오는 내달 10일 수도여고 뉴욕 동문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송년 행사 시즌에 돌입한다. 17일에는 숙명여대 뉴욕 동문회, 12월7일에는 고려대학교 동문회, 12월 14일에는 연세대 동문회 주최 송년행사가 대동연회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뉴욕한인건설협회가 12월13일, 뉴욕한인청과 협회가 12월20일, 뉴욕한인수산인협회가 12월28일 행사를 개최하는 등 직능단체들도 일찌감치 예약을 거의 완료했다. 윤옥희 부장은 “12월 주말 예약은 절반 이상 완료됐기 때문에 이미 원하는 행사 날짜가 있다면 이달 안에 예약을 마치는 것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대동연회장은 연회장 3개를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인원과 행사 성격, 예산 등에 따라 상담, 조정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는 중앙대와 양정고등학교 동문회, 뉴욕한인냉동공조협회 등이 이미 예약을 마쳤다. 금강산 연회장은 최근 데이케어 서비스를 시작했지만, 주중 오전으로 한정돼 있어, 주중 저녁과 주말에는 연회장이 운영된다.
유춘식 이사는 “송년 행사를 위해 100-300명 규모의 연회장 뿐 아니라. 4개의 소형 홀과 방이 마련돼 있어 이를 이용하려는 30명 내외의 소형 모임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수갑산 2가 운영하고 있는 리셉션 하우스 역시 마라톤과 태권도 협회 등 스포츠 모임과 비영리 기관들이 연말 송년 행사 예약을 서둘러 마쳤다고 밝혔다. 김송미 홍보 담당자는 “주중 행사를 진행할 경우 주말보다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주중 저녁시간대가 취미 활동 모임, 비영리재단 등에는 인기가 높다”며 “주말에는 결혼식을 하는 커플들이 예약을 선호한다. 연말 행사 예약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리셉션 하우스는 주중 낮시간대는 어린이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파티 등의 행사 예약도 받고 있다.
올해는 행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은행이나 기업의 경우 2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연회장을, 고교 동문회의 경우 100명 이하의 소형 연회장을 선호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들 한인 타운의 연회장들 외에도 단체석을 갖추고 있는 한인 식당들에도 연말 행사 예약 문의가 이달들어 본격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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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