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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푹 못자는 아이, 낮에 꾸벅…성적 곤두박질

2019-10-08 (화)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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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동·청소년의 수면장애...코골이·수면무호흡증 탓일 수도

▶ 일정한 시간에 잠자는 습관을, 자기 전 태플릿·셀폰은 피해야

밤에 푹 못자는 아이, 낮에 꾸벅…성적 곤두박질

자녀의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해 잠자리 들기 전 스마트폰 등 각종 전자기기는 취침시간 1시간 전에는 모두 끄는 것이 바람직하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도 수면 장애의 일종인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이 나타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아동·청소년은 적어도 9시간은 잠을 자야 한다고 조언한다. 잠이 부족하면 학교에서 집중력이나 기억력, 학습장애가 생길 우려가 있으며, 성장과 발달에도 좋지 않다. 건강 웹사이트 ‘웹엠디’(WebMD)에서 알려주는 아동·청소년의 수면장애에 대해 알아본다.

▲어린이의 수면장애 증상은

잠을 잘 때 코를 심하게 곤다. 수면 무호흡증으로 코를 골다가 숨을 멈췄다가 ‘컥컥’ 거리며 다시 쉬는 증상이 나타난다.


잠에 들기 어려워 하며, 깊게 푹 잠을 자지 못한다. 밤에 제대로 못자기 때문에 낮에는 피곤해 하거나 깨어 있지 못하고 졸려한다. 또한 낮시간에 이뤄지는 학교생활이나 과외활동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잠자리에서 자다가 오줌을 싸는 야뇨증도 나타날 수 있고, 자주 짜증내거나 화내는 등 기분변화를 보인다.

해부학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코골이 및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해 편도선 수술을 고려하기도 한다.

▲자녀의 건강한 수면 개선을 위한 조언

◆매일 정기적인 잠자리 시간을 정해 같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게 한다. 밤 8시를 잠드는 시간으로 정했다면 매일 꼭 지키도록 한다. 주중에서 주말까지 매일 일정한 시간에 잠에 들게 하는 것이 좋지만, 주말에 예기치 않은 일이 생겨 잠자리 시간을 미루게 되더라도 1시간에서 1시간30분 이상 차이가 없도록 최대한 잠자리 시간에 맞춰 잠을 자게 하는 것이 좋다.

◆잠자리 일과를 만든다. 따뜻한 욕조에서 목욕하기, 책 읽어주기, 양치질 하기 등 잠자리에 들기 전에 일과를 생활습관처럼 만들면 이런 일과가 끝나고 바로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만들게 된다.

◆잠자리에 들기 6시간 이내에 카페인이 든 음료나 음식을 주지 않는다.


◆침실의 습도나 온도는 쾌적하게 유지하고, 조명은 어둡게 한다.

◆잠에 드는 시간에는 집안도 조용하게 유지한다.

◆취침시간에 가깝게 과식하지 않게 주의한다.

◆취침시간에 가깝게 너무 과한 활동을 하면 자녀가 졸려도 잠을 자지 않게 된다. 저녁 식사 후 노는 시간을 갖더라도 가볍고 쉴 수 있는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자녀의 잠자리에는 TV, 컴퓨터, 노트북, 핸드폰 등 수면을 방해할 요인들을 치우고, 부모도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자기기는 취침 시간 1시간 전에는 모두 끈다.

◆영아와 유아도 어려서부터 건강한 수면습관을 키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모의 팔이나 다른 방에서 자다가 잠자리에 눕히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졸려하고 피곤해 보이지만 아직 잠들지 않고 깨어 있을 때 잠자리에 들게 한다. 부모가 아이를 재우기 위해 같이 침대에 누워 잠에 드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정이온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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