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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업소들, 연말 대목 앞두고 ‘일손 비상’

2019-10-05 (토) 최희은 기자·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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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트·청과·화장품 업소 등 서둘러 인력확보 나섰지만

▶ 역대 최저 수준 실업률 속 대부분 임시직 꺼려 구인난

한인 업소들, 연말 대목 앞두고 ‘일손 비상’

추수감사절과 연말 샤핑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인 업체들이 직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한인 업체중에서는 한인마켓이 채용에 가장 적극적이다

추수감사절과 연말 샤핑시즌이 다가오면서 한인 업체들이 직원 모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 CNBC 보도에 따르면 전미소매업연합회는 지난 5년간 연말 샤핑 시즌에 소매업체들의 매출이 평균 3.7%가량 증가했으며, 올 연말에도 최대 4.2%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한인업소들 또한 고객 맞이 준비로 평소보다 분주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말 샤핑 시즌을 대비해 업소들은 일찌감치 직원 채용에 나서고 있으며, “바쁜 시즌에 직원들을 제때 구하지 못하면 일손 부족 현상을 겪어 영업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시기를 놓치면 인력 확보에 애를 먹기 때문에 인력을 미리 충원해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주로 9월부터 12월까지 특정 기간에 집중적으로 인력이 필요하다 보니 업주들 사이에서는 정규직보다는 임시직(파트타임)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대부분 지원자가 임시직보다는 정규직으로 지원하길 원해 여러 업체들이 인력보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일손 구하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한인마트들이다. 다른 업소들보다 인력 이동이 심한 마트의 경우에는 다른 업소들에 비해 직원 고용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추수감사절 시즌에는 가족 모임이 주류를 이루다 보니 과일, 정육 및 해산물류 소비가 급증하는 시기여서 이들 부분의 일손이 더욱 필요한 실정이다. 한인 청과 업계도 연말 대목을 앞두고 인력 수급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강성덕 뉴욕한인청과협회장은 “요즘은 파트타임보다는 대부분 풀타임으로 일하기를 선호하기 때문에 최대 대목인 연말에는 풀타임 위주로 충원하고 있다”며 “인력사무실이나 광고 등을 통해 히스패닉과 한인 직원 모집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는 신규 직원 채용보다는 기존 파트타임 직원을 풀타임으로 전환하거나 스케줄 조정을 통해 인력을 수급하고 있다. 플러싱 코리아빌리지내 아리따움의 줄리 민 사장은 “기존 파트타임 직원들에게 더 많은 시간을 배정, 할러데이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며 “단기간 동안 인력 보충을 위해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것은 부담이 크기 때문에, 이미 검증된 기존 직원들의 업무 시간을 늘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인력 부족 현상은 한인 업체만의 문제는 아니다. 타켓이나 갭, 아마존, UPS 등 주류 소매·유통 체인들도 샤핑 대목을 앞두고 매장, 콜센터, 물류센터 등에서 일할 임시직 채용 계획을 발표하며 서둘러 인원보충에 나서고 있다.

<최희은 기자·장희래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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