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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은행, 신규 고객유치 경쟁 불붙었다

2019-10-03 (목)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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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이자율 신규 상품·현금 보너스 등

▶ 각종 프로모션 내세우며 앞다퉈 고객확보

금리인하 여파 속에 한인 은행들이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팔을 걷어부쳤다.

연방준비위원회가 2주전 기준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리는 등 연이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한인 은행들이 높은 이자율의 신규 상품과 현금 보너스등 각종 프로모션을 내세우며 고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뉴뱅크는 지난달 창립 13주년을 기념, 1.87% 연이자율의 신상품 머니 마켓을 내놓았다. 올해 말까지 머니마켓을 개설할 경우, 이 같은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으며, 내년 10월31일까지 이자율은 유지된다. 또한 최근에는 1년 만기 연이율 2.25%의 적금도 선보였다.


뉴뱅크측은 “고객 서비스 강화를 위해 프로모션 뿐 아니라 벤모와 같은 지불 및 송금 서비스(Pay to Person), 모바일 지문인식 서비스도 시작, 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뉴뱅크는 6개월 만기 정기 적금 상품인 ‘쿨 베케이션, 크리스마스 스페셜’을 통해 2.50%의 이자율을 적용하고 있다. 휴가를 위한 단기 적금으로 최고 5,000달러까지 가능하다.
한미은행 역시 지난달 말, 신규 체킹 계좌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계좌 잔고에 따라 최대 500달러까지 현금 보너스를 지급하는 2% 캐시백 체킹 계좌 프로모션을 시작했다. 고객은 첫 3개월간 일일 평균 잔고의 2%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500달러까지 현금 보너스로 받을수 있다.

현금 보너스를 받기 위해서는, 계좌 개설후 첫 3개월간 일 평균 잔고 5,000 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최소 6개월간 계좌를 유지해야 한다.

계좌 개설 30일 이내 e-스테이트먼트에 가입하고 첫 3개월간 매달 5회 이상 데빗카드를 사용하고, 첫 3개월간 매달 1회 이상 ACH 데빗 또는 크레딧 거래 (비즈니스 체킹 계좌에만 적용)를 해야 한다.

요건이 충족되면 보너스는 그로부터 60일내에 지급된다. 프로모션은 11월말까지 진행되나, 사정에 따라 조기 종료될 수도 있다.

우리아메리카 뱅크는 올해 말까지 홈모기지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콘도와 하우스 구입자를 대상으로 한 이같은 프로모션을 통해, 주택 구입자에게 융자진행비, 은행변호사비, 감정비, 주택 렌더스 타이틀 보험, 오너스 타이틀 보험 등 최대 7000달러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서민 주택 지원 프로그램인 어포더블 하우징 프로그램, 첫 주택 구입자를 위한 퍼스트타임 홈 바이어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만일 저소득층 지역에 주택을 구입한다면 클로징에 드는 비용 중 변호사비, 감정비, 융자진행비 등 최대 7000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콘도나 하우스를 처음으로 구입하는 첫 주택 구입자라면 역시 최대 7000달러를 우리 아메리카 은행으로부터 지원받을 수도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연준이 기준 금리 인하를 발표하면서, 부담을 느낀 은행들이 더 이상 고이자율의 신규 프로모션을 진행하지 못해 연 3% 이자율에 육박하던 CD 상품들이 사라지다시피 했다”며 “앞으로는 고이자율 상품을 내놓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에 은행들이 프로모션을 더욱 다각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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