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밥맛 없고 몸이 천근만근~ 하루종일 피곤해

2019-10-01 (화) 정이온 객원 기자
크게 작게

▶ 질병·우울증·스트레스·불면·복용약 등 유발요인 다양

▶ 수업·봉사 등 활동 시작하고 규칙적 운동, 낮잠은 피해야

밥맛 없고 몸이 천근만근~ 하루종일 피곤해

적당한 강도의 운동은 피로 예방에 도움되지만, 지나친 운동은 오히려 피로감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서울아산병원=연합뉴스]

노인의 피로 원인과 개선법

“몸에 힘이 없고 피곤하고 졸리고, 머리도 아픈 것 같다.”

피로는 몸이 극도로 지치고 기력이 부족하며, 전체적으로 피곤한 상태다. 특히 노년기 만성피로를 호소하는 경우들이 많다.


미 국립노화 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서 알려주는 노인의 피로에 대해 살펴본다.

#질병이나 병 치료 때문에 피로할 수도

피로란 증상 자체가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노인들이 많이 앓고 있는 질환 중 하나인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환자들이 초기에 피로하다, 밥맛이 없다거나 전신이 약해진 것 같다고 애매모호하게 증상을 호소한다. 암의 경우도 몸이 피로하다고 하거나 암 치료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받는 중에 피로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항우울제 복용, 항히스타민제 등 복용 때문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있다.

또한 당뇨병, 심장질환, 신장질환, 간 질환, 갑상선 질환, 빈혈, 수면성 무호흡증 등도 피로와 관련있을 수 있다.

조금만 걸어도 숨이 차다거나 혹은 숨쉬기가 어렵다면 심장질환의 징후들로 여겨질 수도 있다.

뭔가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다면 의사를 만나 정확한 진단을 받도록 한다.


#정신적인 문제가 피로의 원인

우울증이나 가족을 잃은 슬픔, 재정적인 문제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들도 피로의 원인이 된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고, 스트레스나 늙어가면서 삶의 회의를 느껴 마음의 병을 얻을 수도 있다.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거나, 혹은 지나치게 카페인을 섭취하는 습관도 피로의 원인이 된다.

또한 지나친 음주, 정크푸드나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것도 좋지 않다.

운동을 너무 많이 하거나 너무 조금 하는 것도 에너지를 증진에 도움되지 못한다.

#지루해도 피로할 수 있어

심심하고 지루하기 때문에 오히려 몸이 피로할 수 있다.

은퇴했다고 해서 아침에 일어나서 긴 하루를 계획이 없는 상태로 보낼 필요가 없다. 좋아하는 활동이나 커뮤니티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해 본다. 흥미로운 수업을 듣거나 기술을 배워보는 것도 좋다.

#피곤함을 덜 느끼려면

·라이프스타일을 조금 바꿔본다.

·몸의 이상이나 피로 증세에 대해 매일 일기를 써본다. 얼마나 피로한지 패턴을 살필 수 있다.

·규칙적으로 운동한다. 어떤 종류의 운동이라도 좋다. 운동 시작할 때 현재 몸 상태와 관련해서 주치의에게 피해야 할 운동법에 대해 조언을 듣는다.

몸을 혹사할 정도로 너무 운동하는 것도 좋지 않을 수 있다. 적당한 강도로 에너지를 얻고, 식욕 증진 개선에 도움이 될 정도로 운동한다.

균형 감각과 복식 호흡법을 함께 익힐 수 있는 요가 같은 운동도 추천된다.

·오후 늦은 낮잠을 30분 이상 자지 않도록 한다. 1시간 이상 낮잠을 자면 밤 시간 수면시간도 방해한다. 같은 시간에 잠자고 깨는 습관을 유지한다.

·금연한다. 흡연은 여러 질병과 호흡기 문제들을 일으킨다.

#만성피로 증후군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나 혹은 다른 질환과 관련이 없는 경우다. 하지만 만성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ndrome, CFS)을 가진 사람들은 목욕이나 옷 갈아입기 등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워한다.

증상으로는 휴식을 갖고 나서도 나아지지 않고, 수면장애, 기억력 및 집중력 감소 등이 나타나며 어지럼증, 인후통, 림프절 비대나 통증, 근육통이나 관절통, 두통 등이 나타난다.

<정이온 객원 기자>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