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ERA 타이틀은 깜짝 선물” 류현진 “디그롬, 사이영상 받을 만”

2019-09-30 (월)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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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에서 아시안 투수로는 역대 최초로 평균자책점(ERA) 타이틀을 따낸 류현진(32·LA 다저스)이 성공적인 해였다고 1년을 돌아봤다.

류현진은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ERA보다 올 시즌 건강을 좀 더 염려했다”며 “30경기 정도 선발 등판하고 싶었는데 그에 근접한 29번 등판했다. ERA 타이틀은 기대하지 않은 깜짝 선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사이영상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성공적인 해였고, 내 엄청난 노력을 입증한 증거”라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사이영상 관련 질문을 받자 “매우 어려운 질문이지만,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받을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는 “모든 기록을 고려할 때 디그롬은 놀라운 한 해를 보냈다”며 “특히 탈삼진과 투구 이닝에서 좋은 결과를 냈고, 두 항목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류현진은 디그롬(11승 8패)보다 3승 많은 14승(5패)을 거뒀지만 디그롬은 류현진보다 3경기 많은 32경기에 등판했고 204이닝을 던져 182⅔이닝에 그친 류현진을 앞섰다.
탈삼진에선 255-163으로 디그롬의 압도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해 10번 무실점 경기를 했고 18경기에서 1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 8차례 무실점 경기와 17번의 1자책점 이하 경기를 한 디그롬에 앞섰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두 번이나 등판한 반면 디그롬과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는 한 번도 쿠어스필드에서 던지지 않았다”면서 “류현진이 사이영상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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