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토트넘, 4부리그 콜체스터에 충격패 망신

2019-09-25 (수)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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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라바오컵 3라운드...0-0 종료 후 승부차기서 에릭센·모우라 실축해 탈락

▶ 손흥민 후반 21분 교체출전 승부차기 4번키커 득점

토트넘, 4부리그 콜체스터에 충격패 망신

손흥민(가운데) 등 토트넘 선수들이 4부리그팀 콜체스터에 승부차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고개를 떨어뜨린 채 필드를 떠나고 있다. [AP]

손흥민이 후반 교체로 출전한 토트넘(잉글랜드)이 4부리그 팀 콜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컵 32강전에서 무득점에 그친 뒤 승부차기 끝에 탈락하는 망신을 당했다.

토트넘은 24일= 영국 콜체스터의 잡서브 커뮤니티 스테디엄에서 열린 2019-20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3라운드(32강)에서 리그2(4부리그)의 콜체스터와 전후반 90분 동안 0-0으로 비긴 뒤 연장전 없이 진행된 승부차기에서 3-4로 패했다.

지난 시즌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빛나는 토트넘은 이번 시즌 컵 대회 첫 경기에서 4부리그 팀에 무릎을 꿇고 ‘조기 탈락’하며 이변의 제물이 됐다. 반면 15년 만에 컵대회 32강에 진출한 콜체스터는 ‘선수비 후역습’ 전술이 적중하면서 대어를 낚고 16강에 올랐다.


토트넘은 콜체스터를 상대로 사실상 에이스 해리 케인을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손흥민, 크리스천 에릭센, 무사 시소코, 얀 베르통언 등 주전선수들을 교체멤버로 벤치에 앉힌 뒤 17살의 유망주 트로이 패럿과 20살의 수비수 자핏 탕강가에게 1부리그 데뷔 기회를 줬다. 패럿을 원톱 스트라이커로 내세우고 루카스 모우라와 델리 알리에게 2선 공격을 맡긴 토트넘은 그러나 콜체스터의 밀집수비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고 진땀을 뺐다.

전반 24분 벤 데이비스의 프리킥은 콜체스터 골대 위쪽 그물에 얹혔고, 전반 30분 페널티아크에서 때린 모우라의 프리킥 역시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혔다. 콜체스터는 전반전까지 ‘슈팅 제로’에 그칠 정도로 단단히 문을 잠갔다. 콜체스터는 후반 37분에야 패리스 코원홀이 이날 팀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후반 중반까지도 답답한 ‘0의 행진’이 이어지자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 21분 손흥민과 에릭센을 동시에 투입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수비수 탕강가와 교체된 손흥민은 왼쪽 날개로 출격했다.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나서자마자 콜체스터의 왼쪽 측면을 공략하며 꽉 막혔던 공격의 숨통을 열었고, 후반 30분에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시도한 강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이 크로스바를 살짝 넘었다. 후반 44분엔 페널티박스 왼쪽 구석에서 크로스를 올렸는데 모우라의 헤딩슛이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토트넘은 4분이나 주어진 추가시간에도 결국 득점에 실패했고 규정상 연장전 없이 곧바로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토트넘의 선축으로 시작된 승부차기에서 1번 키커 에릭센의 킥이 콜체스터의 골키퍼 딘 그레켄의 선방에 막히며 토트넘은 곧바로 궁지에 몰렸다. 하지만 토트넘은 골키퍼 파울로 가자니가가 콜체스터 3번 키커의 킥을 막아내 2-2를 만든 뒤 4번 키커 손흥민이 킥을 성공시켜 3-2로 이날 첫 리드를 잡았으나 끝내 이를 지키지 못했다. 콜체스터의 4번 키커가 승부킥을 성공시켜 3-3을 만든 뒤 토트넘의 5번 키커로 나선 모우라의 킥은 크로스바를 훌쩍 넘어갔고 콜체스터는 마지막 키커 톰 랩슬리가 마지막 킥을 성공시켜 대어 토트넘을 잡는 짜릿한 반란을 일으키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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