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2년 잔 허 이어 한인 선수로 두 번째… 아시아 국적으로 최초
▶ 루키 중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 진출로 우승 없는 핸디캡 극복

임성재는 투어 우승은 없었지만 신인으론 유일하게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하는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왕에 선정됐다.[AP]
시즌 총 184언더파로 투어 전체 1위
임성재(21)가 2018-19 시즌 PGA투어 신인상을 수상했다. 아시아 국적 선수론 사상 첫 번째다.
PGA투어는 11일 홈페이지를 통해 “2018-19시즌 신인상 투표 결과 임성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PGA투어 신인상은 해당 시즌 15개 이상 대회에 출전한 PGA투어 멤버 선수들의 투표로 결정되며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는다.
1990년 시작된 PGA투어 신인상 부문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 임성재가 최초다. 2012년에 한인선수 잔 허가 신인상을 받았으나 그의 국적은 미국이다.
지난해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달성하며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을 휩쓸고 지난 시즌 시작부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주목받았던 임성재는 2018-19시즌 PGA투어에서 총 35개 대회에 출전해 26회 컷을 통과했고 이 가운데 탑25 이내의 성적을 올린 대회가 16회나 됐다.
하지만 끝내 우승은 얻지 못했고 최고 성적은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거둔 공동 3위다. 이로 인해 임성재는 지난 시즌 1승 씩을 올린 콜린 모리카와, 매튜 울프, 캐머런 챔프(이상 미국) 등 다른 신인왕 경쟁자들에 비해 불리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시즌 내내 기복없는 꾸준한 성적으로 신인선수론 유일하게 시즌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까지 진출한 것으로 인해 결국 동료들의 선택을 받았다. PGA투어에서 1승도 없이 신인상을 차지한 선수는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임성재가 4년 만에 처음이이다.
183㎝의 키에 몸무게 90㎏의 건장한 체격인 임성재는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4살 때 제주도로 이사, 어린 시절을 보낸 선수다. 중·고교 시절 충남 천안 골프 아카데미에서 골프를 배운 그는 천안고를 나와 한국체대에 재학 중이다.
201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5년 프로로 전향, 그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12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6년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로 진출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국과 일본 투어 생활을 병행한 그는 2018년 미국으로 진출, 첫해 2부 투어를 평정하고 PGA투어에 진출, 신인상까지 받았다. 지난 시즌 그의 성적은 평균타수 70.252타로 25위, 상금 285만1,134달러로 30위에 올랐다.
PGA투어에 따르면 임성재는 또 지난 시즌 총 184언더파를 기록해 이 부문 공동 2위인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와 저스틴 토머스(미국)의 151타를 여유 있는 격차로 앞섰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 투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많은 대회를 뛰었으나 실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대회 출전 수가 많다고 해서 언더파도 함께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총 480개의 버디를 기록, 시즌 최다 버디 3위에 해당하는 기록도 세웠다. 2000년 스티브 플레시(미국)가 버디 493개를 기록, 역대 최고기록을 세웠고, 2004년 비제이 싱(피지)이 484개의 버디로 시즌을 마쳐 역대 2위에 올랐으며 임성재가 3위로 올라섰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