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
환자분들과 치과에서 상담을 하다보면 인터넷이나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많은 정보를 조사하고 결정을 내리고 오시는 경우가 있다. 상당한 지식을 갖추고 정확한 판단을 하고 오는 경우는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 매우 드물다. 대부분은 잘못된 지식으로 바르지 못한 결론까지 내리는 경우가 많다. 진실은 어떠한지, 환자분의 생각이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설득하는데 시간이 더 걸린다.
오늘은 임플란트의 3대 구성요소라 할 수 있는 임플란트 지대주(abutment)에 대하여 이야기 해보고자 한다. 각각의 임플란트 회사별로 지대주의 모양이 다르고, 본을 뜨는 방식(impression)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뉜다.
왜 임플란트의 특정 구조물일 뿐인 것에 대해서도 이렇게나 다른가? 그것은 임플란트와 자연치아와의 차이를 회복시키려는 이유 때문이다. Platform Switching technique이라는 방법이 있다. 수술을 통해 잇몸뼈에 심어지는 임플란트 본체(fixture)와 지대주 사이에 간격이 존재하게 하는 경우이다. 불과 10여년 전의 임플란트라 하더라도 임플란트 본체와 임플란트 지대주는 부드러운 연결을 하도록 요구되어졌다. 그러나, 자연치아를 둘러싼 잇몸에 존재하는 환형치은섬유소(circular gingival fiber)의 역할을 대체할 만한 구조를 인위적으로 형성해 주려고 고안된 것이 Platform Switching technique이다. 임플란트 본체로부터 연결되는 지대주와의 간격을 형성하여 잇몸뼈와 잇몸이 살짝 자라들어와서 마치 환형(circular)의 허리띠와 같은 섬유소의 역할을 대신하는 것이다.
왜 그것을 하는가?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달리 환형의 치은섬유소가 존재하지 않는다.
우리가 치아를 빼버리는 순간 치아를 감싸고 있는 섬유소의 역할은 포기하는 것이다. 그 역할은 무엇인가? 위로부터의 세균의 침입, 음식물의 삽입 등과도 같은 여러가지 잇몸뼈에 대한 위해한 작용을 방어하는 것이다. 환형의 섬유소 이외에 사선(oblique), 혹은 횡선(transverse)으로 치아를 둘러싼 여러가지 방어역할을 담당하는 치은섬유소들이 존재하지만, 그것들을 통틀어서 Platform switching이라는 구조적 방법으로 대체하는 것이다.
요즘은 대부분 Internal type이라고 해서 임플란트 본체 안으로 임플란트 지대주가 들어가는 형태의 임플란트 지대주를 사용한다. 이유는, 임플란트 지대주와 본체 사이의 결합력을 높이려는 목적과 유리컵 두개를 포개어 놓았을 때 잘빠지지 않는 현상을 일컫는 cold welding(냉간압접)현상을 이용하려는 목적이 있다. 다만, 이것도 씹는 힘의 방향과 압력의 정도에 따라 임플란트가 풀리는 현상은 발생할 수 있다.
다음으로 다양한 회사별 임플란트를 취급하다보면, 임플란트 내면의 구조방식에 따라 임플란트 지대주의 결합부위가 달라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보통은 6각 구조를 이루긴 하지만, 부가적인 구조를 부여하기도 하고, 삼각형으로 아예 구조가 바뀌는 회사도 있다.
또한 삽입 부위의 임플란트 지대주의 안내로(guidance) 부위가 약간만 더 길어도 장착시킬 때 안정성을 더 부여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요즘은 일체형 임플란트에 대한 여러가지 연구가 확대되어 임플란트 지대주와 본체가 일체형으로 나와 그간의 분리형 임플란트에 대한 단점을 보완하려고 하고 있다.
문의 (626)810-0887 김성구 원장(DDS, MS, Ph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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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구 참치과 원장 ·치의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