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의 가상화폐 프로젝트인 ‘리브라 연합’에 참여했던 기업들이 탈퇴를 고민하고 있다고 22일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FT는 당국이 페이스북의 가상화폐 ‘리브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예고한 데 대해 리브라 연합 소속 기업 최소 3곳이 해당 프로젝트와 거리를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2곳은 연합에서 나가는 방안을 고민 중이고, 한 곳은 공개적으로 리브라 출시를 지원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리브라 운영은 스위스를 기반으로 한 비영리 협회 ‘리브라 연합’이 독립적으로 하는데, 여기에 마스터카드, 비자카드, 페이팔, 우버, 스포티파이 등 28개 기업이 참여했다.
하지만 20억명의 사용자를 거느린 소셜미디어(SNS) 기업이 아무런 금융 규제 없이 화폐를 찍어내는 중앙은행의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가뜩이나 사생활 침해 문제로 비난을 받고 있는 페이스북이 금융정보를 포함한 개인정보를 독점하게 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까지 나서 페이스북의 리브라 계획을 비난하자 페이스북은 출시를 무기한 연기한 상황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