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부에 젤·로션 바르면 화상, 동상, 건선에 효과
▶ 유액이나 알약 건강보조제는 복통·설사 유발도
알로에 베라 성분이 들어 있는 건강 제품이 많다. 피부에 바르는 젤(사진)이나 로션도 있지만 경구 복용할 수 있는 건강보조제, 유액 성분들도 시중에 나와 있다. 피부에 바를 때는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경구 복용할 때는 부작용이나 유해성분에 주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풀장에서 수영을 오래 했거나, 바닷가에서 하루 종일 놀다 집으로 돌아오면 피부가 화끈거리고 피부화상으로 따끔거리며 간지럽다. 여름철에는 알로에 베라 젤이나 로션을 준비했다가 장시간 햇볕아래 시간을 보내고 난 후 피부의 화기를 줄이기 위해 사용하는 한인들이 많다.
미 국립보완통합의학센터(NCCIH)에서도 알로에 베라는 치유 쓰임새가 많은 식물이라 설명하고 있다.
알로에 베라 성분이 들어 있는 건강 제품은 국소적으로 피부에 주로 쓰이는데, 화상, 동상, 건선, 구순포진(cold sores) 등 증상 완화제로 사용된다.
알로에 베라 건강 제품 중에는 골관절염, 변비 등 장질환, 발열 등 증상 완화를 위해 먹는 용도로 나온 건강 보조 제품들도 있다.
NCCIH에서는 피부에 바르는 용도로 알로에 베라를 국소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안전한 편이라고 보고 있다.
그러나 먹는 용도로 사용할 때는 조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구로 먹을 수 있는 알로에로는 알약 타입의 알로에 건강 보조제, 알로에 유액, 알로에 물, 젤 타입 수액 등이 있다.
NCCIH에 따르면 국립독성학프로그램(NTP) 2년 연구에서 쥐를 대상으로 탈색, 정제 과정을 거치지 않고 알로에 베라 잎 전체 추출물을 그대로 주입했던 결과, 발암성 활동 증거가 포착된 바 있다. 알로에 베라 입 전체를 그대로 쓴 쥐 실험에서는 쥐 대장에서 종양이 발견됐던 것. 그러나 다른 연구에서는 탈색한 알로에 베라 잎을 먹인 결과, 유해한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다. 이는 탈색, 정제하는 과정에서 대개 제거되는 알로에 껍질에 많이 들어 있는 알로인이라는 성분이 쥐 종양 성장을 유발하는 것을 의미한다.
알로에 유액을 경구로 복용한 결과 복통, 설사 등도 보고된 바 있다. 또한 알로에 유액을 변비약으로 사용할때, 다른 약의 흡수 및 효과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
또한 혈당 강하제를 복용하는 당뇨병환자는 알로에를 함께 복용할 경우 혈당이 더 떨어질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NCCIH에서는 대체 보완 또는 통합적 치료법에 접근할 때는 항상 주치의에게 상담할 것을 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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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온 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