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양현석, 성접대 의혹부터 美 원정 도박까지..끝없는 논란

2019-08-08 (목) 09: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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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성접대 의혹부터 美 원정 도박까지..끝없는 논란

외국인 투자자 성접대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7일 새벽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참고인 조사를 마친 뒤 나서고 있다.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스타뉴스>

동남아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이번엔 원정도박 혐의에 휩싸였다. 전 빅뱅 멤버였던 승리 또한 수사선상에 올라 파장이 일어나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 관계자는 8일(한국 시간 기준) 스타뉴스에 "최근 양현석 전 대표가 해외에서 원정 도박을 했다는 첩보를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내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이어 "아직 정식 입건된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경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양현석 전 대표의 금융 관련 자료를 넘겨받아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자세한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러나 8일 JTBC '뉴스룸'을 통해 자세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양현석 전 대표가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해외에서 억대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환치기 수법은 국내은행과 외국은행에 각각 계좌를 개설한 후 한 국가 계좌에서 다른 국가 계좌로 돈을 송금해 인출하는 방식이다. 은행을 통한 정상 거래와 달리 국내 자금을 불법으로 내보낼 수 있어 탈세와 돈세탁에 악용된다. 제보자들은 미국 현지 지인, 사업체를 통해 양현석 전 대표에게 돈을 빌리고 한국에서 현금으로 돌려받는 '환치기' 수법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

국내에서 미국을 갈 때 가져갈 수 있는 돈은 1만 달러로, 한화 약 1200만원 정도다. 하지만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는 카지노에 갈 때마다 최소 수 억원 쓴 걸로 확인됐다.

이러한 수법으로 돈을 확보한 양현석 전 대표는 미국 모 호텔 카지노 VIP룸을 드나든 횟수는 확인된 것만 11차례이며, 판돈으로 10억원을 넘게 쓰고 이 중 6억원 넘게 잃었다고 알려졌다. 승리도 같은 호텔 VIP룸 4차례 방문했고, 이곳에서 20억원 넘게 썼다 13억원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고로 이곳의 VIP룸은 한화 15억원 정도를 예치해야 회원 자격 얻을 수 있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서울의 한 식당에서 해외 재력가들을 상대로 접대하며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지난 1월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 여파를 시작으로 소속 연예인들의 마약 의혹, 그리고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까지 연이어 불거지자 양현석 전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성 접대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지난달 양현석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빅뱅 대성이 소유한 건물에서 성매매 유흥업소가 불법 영업을 했다는 사실 또한 알려졌으며, 양현석 전 대표는 해외 원정도박 의혹까지 받고 있다. 연이은 악재 속에 굴지의 연예 기획사였던 YG엔터테인먼트 또한 계속해서 대중의 외면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에 대해 내사에서 공식 수사로 전환하고, 조만간 소환해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수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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