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오늘 하루 이 창 열지 않음닫기

위궤양...진통소염제 장기간 복용땐 발생위험 커져

2019-08-06 (화)
크게 작게

▶ 위장 점막 상처로 통증

▶ 스트레스 줄이고 금연을

위궤양...진통소염제 장기간 복용땐 발생위험 커져

위궤양의 단계별 모습. [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위궤양은 위장 점막에 움푹 패인 듯한 상처가 생긴 것으로 복통이나 속쓰림, 메쓰꺼움 등 증상이 나타난다. 배꼽과 명치(가슴뼈 아래 중앙에 오목하게 들어간 부위) 부위 통증을 호소하기도 한다.

미 국립보건원 산하 당뇨병, 소화기병 및 신장병 연구소(NIDDK)에 따르면 복통은 ▲빈속일 때(식사 시간 사이 혹은 밤 시간) ▲뭔가 먹으면 잠시 멈추거나 혹은 제산제를 복용하면 사라지며 ▲수분에서 몇 시간 지속되기도 하고 ▲며칠 또는 몇 주, 몇 달간 통증이 있다가 없다가를 반복한다. 또한 속이 더부룩하거나 트림, 소화불량, 식욕감퇴, 구토, 체중감소 등도 나타날 수 있다.

원인은 장기간 아스피린이나 아이부프로펜 등 진통소염제 복용,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파일로리) 균 감염, 흡연, 음주, 스트레스 등을 들 수 있다.


진통소염제는 통증, 발열, 염증, 붓기 등 증상을 줄이는데 사용된다. 인체에서 염증이나 통증, 열을 다스릴때 화학반응의 촉매제가 되는 효소가 있는데, 진통소염제는 효소를 차단하거나 생성을 줄여서 통증 증상을 완화시킨다. 그러나 효소는 위장 점막을 보호하는 역할도 하기 때문에 진통소염제를 장기간 남용하게 되면 위궤양이 발생할 우려가 커진다. 헬리코박터 균은 위장 점막을 손상시켜 위산이 점막을 자극하게 되고 궤양이 발생하게 된다.

위궤양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점점 더 심해질 수 있으며, 위궤양으로 생각했던 증상이 다른 심각한 소화기병을 알리는 징후가 될 수 있으므로 의사를 찾아가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또한 위장 건강을 위해 스트레스는 다스리고, 음주와 담배 흡연은 피하는 것이 좋다.

카테고리 최신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