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최초 러닝화 ‘문슈’43만7,500달러 낙찰
2019-07-25 (목)
43만7,500달러에 낙찰된 나이키 최초 의 러닝화‘ 문슈’[AP]
나이키 최초의 러닝화가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인 43만7,500달러에 낙찰됐다고 AFP·로이터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날 뉴욕 소더비에서 팔려나간 이 운동화는 나이키 공동 창업주이자 육상 코치였던 빌 바워먼이 1972년 올림픽 예선전에 나가는 육상선수들을 위해 디자인한 ‘문 슈’(Moon Shoe)다. 당시 딱 12켤레만 제작됐으며 이날 경매에 나온 제품만 유일하게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보존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더비 측은 운동화 거래가로는 세계 최고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지금까지 경매에서 가장 비싼 가격에 거래된 운동화는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농구 결승전에서 신은 컨버스 농구화로 조던의 사인이 들어있다. 이 농구화는 2017년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경매에서 19만373달러에 낙찰됐다.
‘문 슈’ 구매자는 캐나다 투자가이자 자동차 수집가인 마일스 나달로 확인됐다. 나달은 소더비가 처음으로 주최한 이번 운동화 경매에서 문슈 외에도 희귀 또는 한정판 운동화 99켤레를 85만달러를 주고 한꺼번에 사들였다. 나이키가 공상과학 영화 ‘백 투 더 퓨처 2’에서 영감을 받아 내놓은 한정판 ‘자동끈 운동화’와 아디다스, 에어 조던 등도 나달의 낙찰 목록에 포함됐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