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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속 선율 잔치 말보로 음악축제, 차세대 한인 연주자들 장식한다

2019-07-24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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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11일까지 세계 정상급 연주자·성악가 등

▶ 100여명 주옥같은 실내악 연주 펼쳐져

자연속 선율 잔치 말보로 음악축제,  차세대 한인 연주자들 장식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브라이언 홍, 첼리스트 이정현(Christine J. Lee), 브래넌 조, 비올리스트 이화윤, 클라리네티스트 김윤아 등 세계 무대에서 주목받는 차세대 한인 연주자들이 올 여름 권위 있는 말보로 음악축제에 초청됐다.

말보로 여름 음악제는 규모는 작지만 정상급 연주자들이 버몬트 말보로에서 최고 수준의 음악을 들려주는 실내악 축제로 구아네리, 줄리어드, 오리언, 멘델스존 현악 4중주단 등 세계 정상급 실내악단이 1951년 시작된 말보로 음악 축제를 거쳐 갔다. 올해는 지난 13일 막이 올라, 내달 11일까지 세계 정상급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클라리넷 연주자와 성악가 등 100여명의 실내악 연주가 펼쳐진다.

도심의 무더위를 벗어나 버몬트의 작은 타운 말보로의 자연속에서 수준 높은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어 음악을 공부하는 자녀를 둔 한인들의 가족 여행지로도 인기 있는 음악 축제이다.


매년 한인 정상급 연주자들도 초청돼 바이올리니스트 김수빈과 플루티스트 자스민 최 등도 연주한 음악축제다. 축제 동안 매주 연주곡과 연주자를 정해 주말 콘서트를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세계 정상급 연주자들이 호흡을 맞춰 아름다운 실내악을 들려준다.

일단 첼리스트 브래넌 조와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 첼리스트 이정현이 첫주와 둘째주 콘서트 무대에 섰다.

1994년 미국에서 태어난 한인 차세대 첼리스트 브래넌 조는 핀란드에서 열린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2018년 파울로 국제콩쿠르 우승을 비롯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나움베르크 국제 콩쿠르, 카사도 국제 첼로 콩쿠르, 요한센 국제 콩쿠르에서 입상한 촉망받는 첼리스트다.

첼리스트 이정현은 커티스 음대와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 활발한 연주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명성 있는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음악 채플에서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마쳤다.

26~28일 셋째주 콘서트(Week Three)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브라이언 홍, 클라리넷 연주자 김윤아가 연주한다.

바이올리니스트 송지원은 2012년 이탈리아 로돌포 리피처 바이올린 콩쿠르 2위, 2015년 쾰른국립음대 실내악 콩쿠르 1위에 이어 2016 레오폴드 모차르트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와 2017 윤이상 콩쿠르 1위 등에 빛나는 연주자이다. 10세의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와, 크리브랜드 음악원에서 공부했고 커티스 음대 및 대학원을 졸업, 현재 줄리어드 음대 아티스트 디플롬 과정에 있다.

바이올리니스트 브라이언 홍은 뉴잉글랜드 음악원을 졸업, 2012 미음악교사협회 콩쿠르 1등, 2016 미현악교사협회 콩쿠르 1등, 2017 줄리어드음대 현악 콩쿠르 1등 등 다수 수상했고 페어팩스 심포니, 줄리어드 오케스트라, 내셔널 필화모닉 등 유스 오케스트라와 협연했다.


클라리네티스트 김윤아는 매네스 음대를 졸업 후 줄리어드 음대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2016 빅토르 엘마레 콘서트 아티스트 길드 콩쿠르 우승을 차지했다.
줄리어드, 매네스, 뉴아스테르담 오페라 오케스트라에서 수석 클라리넷 연주자로 활약했다.

비올리스트 이화윤은 서울 예고 1학년 재학중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7회 유리 바슈메트 국제 콩쿠르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안네 소피 무터 재단의 최연소 장학생으로 선발돼 세계적 바이올리니스트인 독일 바이올린 여제, 안네 소피 무터의 아시아 연주 투어에도 함께했다. www.marlboromusic.org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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