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심코 버려진 소재들 작품으로 재탄생
2019-07-24 (수)
금홍기 기자
▶ 한국전통 의상·수공예 작품 맨하탄서 전시
▶ 김주연 패션 디자이너 개인전, FDT 디자인서 8월1~7일까지
무심코 버려진 소재들을 이용해 새 생명을 불어넣은 한국 전통 의상과 수공예 작품들을 선보이는 특색 있는 패션 전시회가 내달 맨하탄에서 열린다.
‘플라이 도포’(FLYDOPO)라는 주제로 8월1~7일까지 맨하탄 트라이베카 (72 Warren St)에서 열리는 패션 디자이너 김주연(사진)씨의 단독 전시회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입던 예복인 도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된 작품 9점이 전시된다.
김씨는 “이번 전시회는 업사이클 패션 전시회로 궁극적으로 지속가능한 패션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자동차 산업에 이어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패션 산업으로 지구를 희생시킬 수 없다는 신념을 갖고 버려진 재료들을 활용해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본의 기모노밖에 모르는 뉴요커들에게 한국의 전통 의상인 도포를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김씨는 DKNY와 캘빈클라인 등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버려진 천조각과 장식, 제작 과정 중 훼손된 샘플을 활용해 제작된 꾸뛰르 드레스부터 힙합스타일 도포까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문의 929-286-6086 이메일 flydop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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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홍기 기자>